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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정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주택을 건설하면 부담해야 하는 손실에 대해 모른다고 발언했다. 9·7 부동산 대책의 핵심이 공공주택 확대라는 점에서 비판이 제기된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LH 임대주택 건설 손해를 묻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모르겠다고”고 답했다.
조 의원은 이에 “10만호를 지으면 10조원, 30만호를 지으면 30조원 적자가 생기는데 정부는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한다”며 “그런데 (김 장관은) 아시는 게 없다. 정치인 장관이니까 두루뭉술하다”고 쏘아붙였다.
김 장관은 또 부동산 대책 발표 전에 오세훈 서울시장·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나 의논했는지 묻는 질의에 “제가 만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조 의원은 “실무자에게만 맡기니 장관이 디테일이 부족한 것”이라며 “서울시장도, 경기지사도 만나지 않는 이런 엉터리가 어디 있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정권을 내준 문재인 정부 시즌2가 되겠나”라고 따졌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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