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입수
올해 8월 기준 '5건' 유효 공격
천하람 "총체적 대책 필요"  |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열린 '대통령실의 인사검증 책임 강화와 인사청문회 실효성 확보를 위한 인사청문회법 개정에 관한 청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최근 5년 8개월간 약3000건 가량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실제 침해가 이뤄진 유효공격은 24건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대한민국 중앙은행이자 통화정책을 담당하고 원화 스테이블코인·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등 디지털 사업을 확대하는 추세인 만큼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실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 8월까지 한국은행은 사이버 공격 시도 총 2927건을 탐지했다. 유효공격은 24건이며, 5건이 올해 이뤄졌다.
연도별 사이버 공격 시도 건수는 △2020년 1012건 △2021년 1557건 △2022년 192건 △2023년 97건 △2024년 52건 △2025년(8월 기준) 17건이다.
한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가장 많이 실행한 국가(IP 기준)는 미국(645건)이 선두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러시아(316건), 중국(282건)이 뒤를 이었다. 이중 유효한 사이버 공격 출발지는 미국(6건), 일본(3건), 독일(2건)이다.
총 유효공격 24건 중 23건은 임직원이 받은 피싱 메일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건은 2023년 발생한 한은 홈페이지에 대한 대규모 디도스 공격에 의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천 의원은 "최근
KT 등 통신사나 롯데카드에 대한 해킹 피해로 사회적 피해가 심화되고 있는데 우리나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마저 사이버 공격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은 충격적"이라며 "아직은 한국은행 사이버 공격이 피싱 메일 등 널리 알려진 수법에 머물러 있지만, 공격 방법이 다양화되고 그 수준이 강화될 것이 충분히 예견되는 만큼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한 총체적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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