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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대중 강경 선회에 혼조세 마감…엔비디아, 4.4% 급락

파이낸셜뉴스 2025.10.15 05:40 댓글 0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돌연 대중 강경 기조로 선회한 충격으로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A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돌연 대중 강경 기조로 선회한 충격으로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AP 연합

뉴욕 증시가 14일(현지시간) 다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덕에 속앓이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장 마감 직전 미 대두 수입 중단 보복으로 중국산 식용유 수입을 금지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투자 심리가 다시 흔들렸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만 0.4% 올랐다.

한편 엔비디아는 AMD가 이날 오라클과 대규모 반도체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하면서 타격을 입었다. 브로드컴의 맞춤형 인공지능(AI) 반도체가 범용 AI 반도체 시장의 입지를 흔드는 가운데 범용 시장에서는 AMD가 엔비디아의 독점적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전날 급반등했던 3대 지수는 하루 만에 혼조세로 방향을 틀었다.

다우지수만 전일비 202.88p(0.44%) 오른 4만6270.46으로 마감했을 뿐이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0.41p(0.16%) 밀린 6644.31,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172.91p(0.76%) 하락한 2만2521.70으로 밀렸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크게 높아졌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다시 심리적 저항선인 20이 뚫렸다. VIX는 1.78p(9.35%) 급등한 20.81을 기록했다.


빅테크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급등 하루 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6.66달러(1.53%) 내린 429.24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AMD 쇼크 속에 8.29달러(4.40%) 급락한 180.03달러로 미끄러졌다.

AMD는 초반 4%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상승분을 크게 내주며 1.67달러(0.77%) 오른 218.09달러로 마감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브로드컴은 12.57달러(3.52%) 급락한 344.13달러로 밀려났다.

애플은 0.11달러(0.04%) 오른 247.77달러, 팔란티어는 2.53달러(1.43%) 상승한 179.74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3분기 실적을 공개한 은행 종목들도 혼조세였다.

모두 시장 전망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공개했지만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미 최대 은행 JP모건은 5.89달러(1.91%) 하락한 302.08달러, 골드만삭스는 16.02달러(2.04%) 내린 770.76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웰스파고는 5.64달러(7.15%) 급등한 84.56달러, 씨티그룹은 3.74달러(3.89%) 뛴 99.84달러로 올라섰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는 5.09달러(4.98%) 급등한 107.21달러로 치솟았다.

챗GPT 업체 오픈AI와 전격적인 제휴를 선언한 데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월마트는 오픈AI와 제휴해 고객들이 챗GPT를 활용해 자사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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