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주요뉴스

챗GPT, 성인용 대화 허용 예고…"성인 이용자는 성인답게"

파이낸셜뉴스 2025.10.15 08:16 댓글 0

챗GPT, 인간형 대화로 진화
성인 인증 도입…성애 콘텐츠 허용
표현의 자유 vs 사회적 규제 논쟁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뉴시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오픈AI가 자사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서 성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성인용 대화와 콘텐츠를 허용할 방침을 밝혔다. AI의 대화 범위를 대폭 확대해 성인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대화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몇 주 내로 GPT-4o의 장점을 반영한 새로운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 버전은 사람들이 더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이용자가 챗GPT가 사람처럼 더 자연스럽게 대화하거나 친구처럼 말해주길 원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트먼 CEO는 이어 "12월에는 연령 제한 기능을 완전히 도입하면서 '성인 이용자는 성인답게 대하자'는 원칙 아래, 성인 인증을 마친 이용자에게는 성애 콘텐츠(erotica) 등 훨씬 더 많은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정책 전환의 배경으로 "정신건강 문제를 신중히 다루기 위해 챗GPT의 기능을 제한했지만, 정신건강에 문제가 없는 이용자에게는 챗봇이 덜 유용하고 덜 흥미롭게 느껴졌다는 점을 깨달았다"면서 "이제는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를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고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제한을 안전하게 완화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오픈AI의 이번 조치가 유료 구독자 확대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사회적 논란과 함께 규제 압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AI #오픈AI #샘올트먼 #챗GPT #성인콘텐츠 #규제이슈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