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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초월" 전기차 충전소에 텐트 치고 캠핑... "옆에서 충전하면 되잖아" 큰소리
파이낸셜뉴스 2025.10.16 06:3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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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양양의 한 전기차 충전소에서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하는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연합뉴스TV |
[파이낸셜뉴스] 강원 양양의 한 전기차 충전소에서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양양 하조대 전기차 충전소서 텐트 치고 캠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는 "가족여행 중 양양 하조대 해수욕장 주차장 전기차 충전소에 충전하러 갔다"며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전기차 충전소에 텐트가 설치돼 있고 바로 옆에 차 한 대가 주차된 모습이 담겼다.
텐트 앞에는 반려견 2마리가 목줄 없이 돌아다니는 장면도 포착됐다.
A씨는 "여성분이 개 두 마리랑 텐트 치고 캠핑하고 있었다"며 "텐트에서 나오길래 여기가 캠핑하는 곳이냐고 물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도리어 A씨에게 "옆에서 충전하면 되잖아요"라고 말하며 큰소리를 쳤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당시 여성이 반려견 2마리를 목줄 없이 풀어놔 A씨의 4살짜리 아이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8시10분께 실제 이러한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당시 해당 여성을 전기차 충전시설이 아닌 다른 곳에서 캠핑하도록 이동 조처했다.
다만 환경친화적 자동차 충전시설 방해 행위에 대한 과태료 부과는 지자체 권한으로 안전신문고를 통해 신고하도록 안내했다.
하지만 당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서버 화재로 안전신문고가 먹통이 돼 제보자가 신고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도 해당 사건과 관련해 양양에 별도 접수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상을 초월한다",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건가", "어떤 사고방식을 가져야 저게 가능할까", "목줄은 최소한의 기본예절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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