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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입국하고 있다.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두달반 이어져온 한미 무역 협상이 마무리를 향하고 있으며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을 계기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최종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쟁점인 한국의 대미 투자 방식을 놓고 양측의 이견이 상당히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입국하면서 무역협상의 최종 타결 전망과 관련해 "계속 빠른 속도로 서로 조율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양국 협상이 막판 조율 단계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구 부총리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이날 한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마무리하고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제가 비행기 타고 오는 도중에 나온 뉴스여서 베선트 장관을 만나서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양측 협상 쟁점인 3500억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의 구성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 중에 있다고 답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 정부가 약속 대미 투자 방식에 대해 이견이 해소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앞으로 열흘 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경제전문방송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악마는 디테일에 있지만, 우리는 그 디테일을 조율하고 있다. IMF·세계은행 연차총회 주간의 좋은 점은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특히 외환 시장 안전장치인 한미 간 통화 스와프 체결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미국이 우리나라 외환 시장에 대해서 많이 이해를 하고 있으니까 그래서 아마 이렇게 또 자기들도 저희들이 이렇게 제안한 거에 대해서 받아들이고 이럴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미국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등과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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