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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만원이라고?" 진주시, 유등축제 바가지 업소 즉각 퇴출조치

파이낸셜뉴스 2025.10.17 06:22 댓글 0

한 누리꾼이 진주 유등축제 현장에서 만원을 주고 구입한 닭강정 사진
한 누리꾼이 진주 유등축제 현장에서 만원을 주고 구입한 닭강정 사진

[파이낸셜뉴스] 경남 진주시는 10월 축제 기간 행사장에서 바가지요금을 받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민원을 초래한 업소를 즉각 퇴출 조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축제 현장 내 음식값과 관련된 불만이 제기되고 온라인 게시글에는 푸드트럭의 닭강정이 양에 비해 비싸다는 내용이 확산했다. 이에 진주시는 즉시 축제 현장점검과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조사 결과, 푸드트럭의 임대료는 타지역 축제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 아니었으며 당초 알려진 사항과는 달리 하루 임대료는 12만5000원 수준으로 확인됐다.

다만 언제 튀겼는지 모를 차게 식은 닭강정 3~4개와 손바닥만 한 감자튀김, 알새우칩 등을 1만 원에 판매한 푸드트럭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 원칙에 따라 즉시 퇴출 조치했다.

시는 축제장내 전 부스를 대상으로 수시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가격표시나 원가 대비 판매가가 부적정한 사례가 발견될 경우 즉시 시정명령 및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현장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또 축제장 곳곳에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돼 교통 정리, 환경정비, 안전관리, 민원 응대 등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푸드트럭과 부스 운영 구역에서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가격·위생·혼잡도 등을 점검하고, 불편 신고가 접수되면 즉각 현장에 출동해 해결하는 신속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현장 단속 및 서비스 품질 관리 강화, 자원봉사자 교육 확대 등을 통해 관광객들의 음식요금 관련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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