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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소재 에코프로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이차전지주가 17일 전기차 업황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에코프로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34% 상승한 7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전장 대비 14.76% 상승 중이며, 포스코홀딩스와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2.97%, 2.26% 오르고 있다.
전기차 업황 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210만대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 갈등 속 중국산 배터리의 미국 수출이 제한될 경우 국내 배터리 기업이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순환매 성격의 강세인 만큼 하방 압력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업종의 최근 상승은 실적 전망치 상향에 근거한 상승보다 순환매 성격의 상승에 더 가깝다"며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 하향 조정이 마무리된 이후 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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