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안자에비에이션 지분 100% BC파트너스 크레딧이 인수
국내 최초의 '항공기 리스사 M&A' 성공사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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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안자에비에이션 제공. |
[파이낸셜뉴스] IMM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 항공기 자산운용사 이스트머천트캐피탈 등 파트너사들과 함께 항공기 리스사 크리안자에비에이션의 지분 100%를 BC파트너스 크레딧이 운용하는 펀드에 매각하기로 하고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BC파트너스 크레딧은 글로벌 대체투자사인 BC파트너스의 프라이빗크레딧 부분이며 해당 기업 인수에는 글로벌 항공기 자산운용사인 FPG 아멘텀(FPG Amentum)이 파트너로 참여했다.
특히 이번 거래는 국내 최초의 항공기 리스사 인수합병(M&A) 사례로, IMM이 구축한 항공기 금융 플랫폼 운용 전문성과 자산 회수 역량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크리안자에비에이션은 세계 유수의 항공사를 임차인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운용리스 수익을 기반으로 2025년 상반기에도 꾸준한 성장세와 수익성을 이어왔다.
백진흠 IMM 싱가포르 법인 대표는 "항공기 금융은 본질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고는 있지만, 국내시장에서는 여전히 취급하기 쉽지 않은 자산군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부분을 고려하여, IMM은 우수한 전문가들과 함께 리스 계약 초기 단계부터 매각에 이르기까지 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플랫폼을 운용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 시기에도 우량 임차인 기반을 통해서, 리스료 감면과 이연 없이 전액 수취하는 등, 구조적 안정성을 입증한 바 있으며, 이번 거래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한국형 항공기 리스사로서 하나의 모델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테드 골드소프(Ted Goldthorpe) BC파트너스 크레딧 대표도 "이번 인수는 항공 산업의 장기 펀더멘털에 대한 회사의 지속적인 신뢰를 반영하는 것으로, 투자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수익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BC파트너스의 장기적인 자본 기반을 통해 고품질 항공기 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자산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유연한 운용을 통해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언급했다.
IMM 측은 이번 거래는 IMM이 항공기 금융 분야에서 쌓아온 운용 역량과 자본 회수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으로, 보수적인 가치평가 기준에서도 크리안자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IMM은 임차 연장 등 주요 조건을 선제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매각 절차를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었다. IMM은 이번 플랫폼 매각을 통해 성공적으로 자본을 회수하고, 향후 항공기 금융 및 인접 실물자산 분야에서 새로운 투자전략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거래에는 골드만삭스, 밀뱅크, KPMG, 매더슨, 린덴파트너스가 IMM의 자문사로 참여했다. BC파트너스 크레딧은 필즈버리, 클리퍼드챈스, KPMG, 맥캔피츠제럴드의 자문을 받았다. 해당 거래는 통상적인 종결 절차를 거쳐 2025년 4분기 내에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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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스트먼트 제공. |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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