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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가 이산가족 만들었다"…시간 맞춰 열차 문 닫힌 영상에 논란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2025.10.19 09:30 댓글 0

SNS에 올라온 영상…열차 타던 가족들 중 일부만 탑승
온라인 "출발역은 10분 전엔 와야"…"사고 날 수 있다"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 '이게 머선일이냐구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 '이게 머선일이냐구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파이낸셜뉴스] KTX 열차에 오르던 가족의 '이산가족'이 된 영상이 온라인에 오르면서 '열차가 정시 출발 원칙'을 지켜야 하느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열차가 예정된 출발 시간에 맞춰 문을 닫으면서, 일부 가족이 열차에 오르지 못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부산 지역과 이 지역 맛집을 소개하는 한 인스타그램에는 '이게 머선일이냐구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이산가족을 만들어 삐네예. 갑론을박 논란이 많을듯한 영상이라 올려봅니다"라며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캐리어 등을 든 가족이 KTX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그러다 열차 문이 닫히더니 서서히 움직이는 모습이 담겼다. 열차가 떠나는 걸 바라보던 가족들은 역 관계자에게 다가가 항의한다. 가족 중엔 어린 아이들도 있다.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 '이게 머선일이냐구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 '이게 머선일이냐구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글 작성자는 "9시 26분 기차인데, 26분에 문이 닫히면서 두 명만 타고 나머지는 못 탄 상황"이라며 "근무자분께서 확인했는데 기차는 그냥 출발한 상황"이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영상을 본 대다수 네티즌들은 '열차 지연'의 원인이라고 짚으며 가족들의 행동을 지적했다.

"26분 기차라면 26분에 출발하는 게 맞다", "정시 출발한 코레일 측은 아무 잘못 없다"거나 "출발 지연은 1차 탑승객, 2차 기차 간격 등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못 타신 건 안타깝지만, 출발시간은 당연히 지켜야 한다", "시간 빠듯할 땐 열린 문 아무 곳이나 일단 들어가서 열차 안에서 자리 찾아가는 게 맞다"고 짚었다.

한 네티즌은 "부산역은 시발역이라 26분 정시가 되면 출발한다. 기본적으로 시·종착역은 10~20분 전부터 열차가 대기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승객은 승하차를 미리 완료한다"면서 "열차의 흔한 지연은 시·종착역에서 발생하지 않는 이유"라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 '이게 머선일이냐구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 /영상=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 '이게 머선일이냐구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 /영상=인스타그램 캡처

반대로 가족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원칙은 맞지만, 사람이 타는 중에 문을 닫는 건 이해할 수 없다", "타는 중에 저러면 사고 날 수 있다", "서 있다가 문이 닫혔지 않냐, 정각이 지나도 기다려줘야 했다" 등 아쉽다는 의견도 나왔다.

자신을 '현직'이라고 밝힌 또 다른 네티즌은 영상의 진위에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26분 출발이면 정시 출발하는 게 맞다. 승무원 2명, 열차팀장님 1명, 홈 안내직원 1명 등 총 4명이 고객 승하차 다 됐는지 확인 후 수신호하고 열차 탑승 후 출발하게 돼 있다"면서 "고객들이 탑승 도중에 문이 닫히는 게 이상하다. 편집 안 된 원본 영상을 보고 싶다"고 요청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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