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피벗' 강조한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로보틱스, 항공 등 미래 확장 지속"
파이낸셜뉴스 2025.10.19 09:41 댓글 0
지난 17일 대전 카이스트서 리더십 특강
문 대표, 학?석?박사 모두 카이스트서 수료
"시대 요구 방향에 맞출 수 있는지가 중요"
[파이낸셜뉴스] "LG이노텍은 모바일을 넘어 모빌리티, 로보틱스, 우주·항공 등 새로운 영역으로의 미래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기업도, 사람도 그 시대가 요구하는 방향에 따라 얼마나 빠르게 '피벗'(전환)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 생존을 좌우할 것이다."
19일 LG이노텍에 따르면 문혁수 대표는 지난 17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재학생 대상 리더십 특강을 진행하고 엔지니어 출신 최고경영자(CEO)로서 걸어온 이색 여정 및 경영 철학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학?석?박사 과정을 모두 카이스트에서 수료한 문 대표는 학교에서 회사로, 엔지니어에서 사업가로 커리어를 지속 전환해왔다. 이날 특강에는 카이스트 석사 과정 재학생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문 대표가 가장 강조한 핵심 가치는 '피벗 철학'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한 분야에만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영역으로 전문성을 확대해 나가며 개인 또는 조직이 갖고 있는 역량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문 대표는 “성공적으로 피벗할 수 있었던 것은 한 가지 연구분야에 매몰되지 않고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로운 영역을 연구하며 학생들을 가르친 카이스트 교수들의 영향이 컸다”며 "특히 고객을 직접 만나 고객을 이해하고 제품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을 매력적으로 느꼈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가 지속 강조한 또 다른 키워드는 ‘가치’다. 문 대표는 “개발자라면 누구나 세상을 변화시킬 혁신 기술 개발을 꿈꾸지만, 시장의 니즈를 등한시한 신기술은 결국 진가를 발휘하지 못한 채 사장되고 만다”며 “반대로 시장의 페인 포인트를 처음으로 해결해 낸 기술이라면 시장의 판을 흔드는 고부가 혁신 기술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표는 특히 글로벌 경쟁이 심화면서 LG이노텍 같은 기업간 거래(B2B) 제조기업은 가격이 아닌 차별화된 가치로 시장에서 승부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동일한 기술일지라도, 고객의 요구로 인해 개발한 기술과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선제안, 먼저 개발한 기술의 가치는 확연히 차이 날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은 차별적 고객가치가 곧 우리 기술을 명품으로 만드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선제적 마인드로 고객의 니즈를 한발 앞서 센싱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빠르게 제공해 LG이노텍만이 줄 수 있는 가치로 시장을 압도하는 명품 B2B 기업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마지막 키워드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꼽았다. 그는 "매 시기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창출한 성과가 새로운 기회로 이어졌다”며 “확장된 시야와 유연한 사고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가치를 높여 나가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문 대표는 LG이노텍에서 개발자로 회사 생활을 시작한 이후 광학솔루션연구소장, 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광학솔루션사업을 글로벌 1등 사업으로 키워낸 성과를 인정받아 최고전략책임자(CSO)를 거쳐 2023년 CEO로 임명됐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 대표, 학?석?박사 모두 카이스트서 수료
"시대 요구 방향에 맞출 수 있는지가 중요"
 |
| 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지난 17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재학생 대상 리더십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
19일 LG이노텍에 따르면 문혁수 대표는 지난 17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재학생 대상 리더십 특강을 진행하고 엔지니어 출신 최고경영자(CEO)로서 걸어온 이색 여정 및 경영 철학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학?석?박사 과정을 모두 카이스트에서 수료한 문 대표는 학교에서 회사로, 엔지니어에서 사업가로 커리어를 지속 전환해왔다. 이날 특강에는 카이스트 석사 과정 재학생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문 대표가 가장 강조한 핵심 가치는 '피벗 철학'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한 분야에만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영역으로 전문성을 확대해 나가며 개인 또는 조직이 갖고 있는 역량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문 대표는 “성공적으로 피벗할 수 있었던 것은 한 가지 연구분야에 매몰되지 않고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로운 영역을 연구하며 학생들을 가르친 카이스트 교수들의 영향이 컸다”며 "특히 고객을 직접 만나 고객을 이해하고 제품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을 매력적으로 느꼈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가 지속 강조한 또 다른 키워드는 ‘가치’다. 문 대표는 “개발자라면 누구나 세상을 변화시킬 혁신 기술 개발을 꿈꾸지만, 시장의 니즈를 등한시한 신기술은 결국 진가를 발휘하지 못한 채 사장되고 만다”며 “반대로 시장의 페인 포인트를 처음으로 해결해 낸 기술이라면 시장의 판을 흔드는 고부가 혁신 기술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표는 특히 글로벌 경쟁이 심화면서 LG이노텍 같은 기업간 거래(B2B) 제조기업은 가격이 아닌 차별화된 가치로 시장에서 승부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동일한 기술일지라도, 고객의 요구로 인해 개발한 기술과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선제안, 먼저 개발한 기술의 가치는 확연히 차이 날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은 차별적 고객가치가 곧 우리 기술을 명품으로 만드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선제적 마인드로 고객의 니즈를 한발 앞서 센싱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빠르게 제공해 LG이노텍만이 줄 수 있는 가치로 시장을 압도하는 명품 B2B 기업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마지막 키워드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꼽았다. 그는 "매 시기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창출한 성과가 새로운 기회로 이어졌다”며 “확장된 시야와 유연한 사고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가치를 높여 나가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문 대표는 LG이노텍에서 개발자로 회사 생활을 시작한 이후 광학솔루션연구소장, 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광학솔루션사업을 글로벌 1등 사업으로 키워낸 성과를 인정받아 최고전략책임자(CSO)를 거쳐 2023년 CEO로 임명됐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왕은 필요 없다" 미 전역에서 세 번째 "노 킹스" 시위…백악관·공화당, "극렬주의자들의 미 혐오 시위" 정치 프레임
- 2"한화, 세계 최고 조선 기술 미국에 이전"
- 3美 "내달부터 중·대형 트럭 25%·버스 10% 관세"
- 440대 싱글 "집 대출 갚느라 노후 준비 '막막'...지금 시작해도 될까" [재테크 Q&A]
- 5경찰, 캄보디아 송환자 64명 오늘 중 신병처리 방향 결정
- 6열흘 만에 시범 운항 전환한 한강버스…서울시가 쓴 홍보비 4억
- 7제주항공,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체계 구축
- 8"KTX가 이산가족 만들었다"…시간 맞춰 열차 문 닫힌 영상에 논란 [어떻게 생각하세요]
- 9'피벗' 강조한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로보틱스, 항공 등 미래 확장 지속"
- 10"큰 수익 올려주겠다" 42억 사기…8년간 해외 도피한 결과
- [AD] 17일 추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