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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술파티 간 연예인들 많은데..." 조세호가 더 욕먹은 이유

파이낸셜뉴스 2025.10.20 06:46 댓글 0

유방암 투병 박미선, '유퀴즈' 출연 앞둬
"신중치 못했다" "너무 예민" 네티즌 팽팽


사진=tvN 유퀴즈, W 코리아 SNS 캡처
사진=tvN 유퀴즈, W 코리아 SNS 캡처

[파이낸셜뉴스] 패션 매거진 W코리아가 개최한 '유방암 인식 개선 캠페인'이 '유방암 희화화'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해당 행사에 참여한 연예인들이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개그맨 조세호는 유방암으로 투병 생활을 한 박미선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에 출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비난을 받고 있다. 고통스런 유방암 환우들을 위하지 않고 오직 연예인 친목 파티가 아니냐는 자리에 조세호가 참석한 만큼, 박미선을 상대로 근황 토크 등을 진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비판 여론이다.

실제로 W코리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해당 행사에 참여한 대다수의 연예인들이 술잔을 들고 친목을 다지거나 챌린지 영상에 참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상황이 이렇자 누리꾼들은 댓글 등을 통해 환자를 배려하지 않는 행사라는 취지의 지적을 이어갔다.


특히 조세호가 더 비난받는 이유는 박미선의 ‘유퀴즈’ 출연과 관련이 있다.

앞서 박미선은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박미선은 올해 초 건강검진에서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 그는 곧바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뒤 방사선 치료를 받았고, 약물 치료를 계속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남편인 개그맨 이봉원은 올해 6월 MBC '라디오스타'에서 "잘 치료받고 쉬고 있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충전하고 있다"고 언급했고, 개그우먼 조혜련, 이경실 등 그의 동료들도 방송과 SNS 등을 통해 박미선을 위로한 바 있다.

이후 박미선은 9개월여 만에 ‘유퀴즈’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것이라 예고했고, 이달 말 녹화를 진행하기로 했다. 해당 방송에서 박미선은 방송 중단 심경과 유방암 투병기 등을 이야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논란을 일으킨 행사에 참석한 조세호가 병마에 시달린 박미선을 상대로 근황을 묻는 것 자체가 유방암 환자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앞서 W코리아는 지난 15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유방암 인식 개선 캠페인 ‘러브 유어 더블유’ 행사를 열었다. 그러나 취지와 다르게 유방암 희화화, 연예인 친목 파티가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나온다.

논란이 확산하자, 행사 주최 측은 19일 SNS 공식 계정을 통해 “지난 15일 행사는 캠페인 취지에 비추어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유방암 환우 및 가족분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해 상처를 드린 점에 사과드린다”고 글을 올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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