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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2000원에 꿔바로우 10조각" 부산 축제서 호구당했다는 손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2025.10.20 07:26 댓글 0

부산의 차이나타운 축제를 찾았다가 바가지요금에 식당 주인의 폭언을 들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보한 사진. /사진=보배드림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부산의 차이나타운 축제를 찾았다가 바가지요금에 식당 주인의 폭언을 들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보한 사진. /사진=보배드림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축제에서 중국 음식인 꿔바로우를 시켰다가 바가지요금을 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부산 차이나타운 ‘2만2000원 꿔바로우’ 10조각 논란, 술 취한 사장 욕설·행패”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인 A씨는 "가족들과 함께 부산 차이나타운 축제에서 한 화교 중식점에서 꿔바로우 2만2000원짜리를 시켰는데 사진처럼 나왔다"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A씨가 찾은 이 축제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부산역 광장과 차이나타운 일대에서 부산 동구와 부산차이나타운 상인회 주최로 열린 '제22회 부산차이나타운 문화축제'다.

행사 마지막 날 축제 현장을 찾은 A씨 일행은 꿔바로우를 주문했다. 꿔바로우는 얇게 썬 돼지고기를 감자 전분에 튀겨 새콤달콤한 소스를 부어 만든 중국 요리다.

A씨가 "몇 개인지 세어봤을 때 10조각이었는데, 한 조각에 2200원 짜리 꿔바로우"라며 주문한 음식 사진과 가격이 적힌 메뉴판 사진을 올렸다.

음식 양도 양이지만, 업주의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는 게 A씨의 얘기다.

그는 "(음식 양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식당에 물어보니 '2만2000원짜리 꿔바로우 맞다. 왜 불만이냐'고 하며 술에 취한 사장이 반말과 욕을 하며 행패를 부렸다"면서 "술 취한 사장이 저를 때리려고 하자 (저의) 어머니가 말리는 와중에 사장이 밀어서 넘어질 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식사 중 위협을 당해 불안한 마음에 제대로 식사하지 못했다. (사장의) 아들 되시는 분이 오셔서 전액 환불을 해주셨지만, 술 취한 사장은 계속 시비를 걸며 저희 테이블에 와서 행패를 부렸다"면서 "요즘 K-축제에서 호구 당하는 사례가 많은데 직접 겪어보니 호구 당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욕설과 위협까지 받아 정말 기분이 좋지 않은 축제였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축제 가 봐야 기분만 안 좋다", "부산 동구에 살지만 이 축제는 딱 한 번 가고 안 간다"거나 "한국의 축제와 행사는 돈 벌이를 위한 사기"라며 지역 축제의 바가지 요금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위협적으로 대응한 사장에 대해 "욕설, 모욕에 폭행으로 신고하지 그러셨냐", "사장님이 손님을 위협하다니, 뭐믿고 그러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반대로 "꿔바로우는 양이 적다. 너무 적지는 않아 보이는데", "10조각이면 많이 나온 거 아닌가" 등 일반 중식당과 비교했을 때 바가지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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