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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댁 갈때마다, 치아 살펴보세요"..빨리 빠질수록 사망 위험 커진다 [건강잇슈]
파이낸셜뉴스 2025.10.21 18:5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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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파이낸셜뉴스] 노년기에 치아를 잃는 속도가 사망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일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얼러트 등에 따르면 중국 쓰촨대 연구팀이 노인 8073명을 대상으로 평균 3.5년간 추적 조사해 치아 손실 속도와 사망률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치아를 더 빠르게 잃는 사람일수록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과 나이, 교육 수준, 음주 습관, 운동량 등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을 모두 고려한 뒤에도 결과는 같았다.
연구팀은 "노인의 경우 초기 치아 개수와 상관없이 치아 손실이 빠르게 진행될수록 사망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면서도 치아를 빨리 잃는 것 자체가 사망 원인은 아니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치아 손실이 일으키는 건강 문제가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이는 개인의 전반적인 건강 및 사망 위험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아 손실 속도와 사망률의 정확한 상관관계가 밝혀지진 않았으나 연구팀은 염증, 식단, 비만, 심리적 스트레스 등이 치아 손실과 질병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치아가 적으면 음식을 제대로 씹기 어려워 영양 섭취가 부족해지고, 이 때문에 건강 문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하루 두 차례 양치질, 금연 등 구강 건강 관리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치아 손실 진행 과정을 관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의료 전문가와 일반 대중 모두 치아 손실이 건강 악화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BMC 노인의학'에서 확인할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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