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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탑훈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HBM4 양산성 확보" 자신

파이낸셜뉴스 2025.10.22 18:51 댓글 0

제18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
SK하이닉스 곽노정 사장, 금탑산업훈장
삼성전자 허성회 부사장 은탑산업훈장
"내년 반도체 업황 나쁘지 않을 것"
올해 반도체 수출 2년 연속 최고기록 경신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8회 반도체의 날 행사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뉴스1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8회 반도체의 날 행사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22일 고대역폭메모리(HBM)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 개발 및 수출 확대의 공을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곽 사장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6세대 HBM4 대응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했다.

곽 사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제18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기자들을 만나 금탑산업훈장 수훈에 대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그룹 전체가 많은 지원을 해줘서 가능했다"며 "SK하이닉스 동료들과 구성원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곽 사장은 반도체 업계 최대 관심사인 HBM4 공급과 관련 "(기술개발을 마치고)양산성을 (이미)확보했다"며 "SK하이닉스의 HBM4는 고객들이 원하는 성능, 속도 등 기준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당초 수립한 HBM4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내년부터 HBM4를 양산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엔비디아의 HBM4 품질 검증 테스트 통과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엔비디아는 HBM 최대 고객사다. 다음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기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간 반도체 회동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곽 사장은 APEC 기간 황 CEO와 만남 여부에 대해 "지금 말할 수는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SEDEX) 2025'에 마련된 SK하이닉스 부스에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 실물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SEDEX) 2025'에 마련된 SK하이닉스 부스에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 실물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곽 사장은 내년 반도체 업황에 대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올해 못지 않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재혁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 등 반도체 분야 산·학·연 관계자 550여명이 참석했다. 곽 사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가운데 삼성전자 허성회 부사장과 솔브레인 박영수 대표가 각각 업계 최초 9세대 V-낸드 플래시 제품 개발을 통한 메모리 신시장 확대, 반도체 공정 재료의 국산화 기여 공로로 은탑산업훈장, 동탑산업훈장을 탔다. 또한 DB하이텍 김기용 상무, 한국알박 백충렬 상임고문, 심텍 오재성 전무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송재혁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AI 확산과 첨단 반도체 수요 증가로 올해 반도체 수출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K-반도체의 경쟁력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AI·양자컴퓨팅 등 기술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반도체는 국가 전략자산으로서 선제적 지원과 혁신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축사에서 "올해 반도체 수출은 1650억달러 이상을 기록해 2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만큼은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도체는 한국의 최대 수출품이다. 올해 1∼9월 한국의 반도체 수출액은 119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이 기간 한국 전체 수출액 5197억달러의 23%에 해당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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