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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 진천읍 고찰 봉선사에서 핀 연꽃.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제공 |
경기도 천년 고찰 봉선사가 '반려견과 함께 하는 선(禪) 명상 축제'를 앞두고 있어 전국 1500만 반려인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봉선사는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남양주시 진접읍 사찰 경내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 명상 축제'를 펼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선 명상 축제는 지난해 9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전국에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에서는 △반려견과 함게 하는 마음챙김 걷기 명상 △배철현 서울대 종교학과 전 교수 초청 강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운동회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축제에서는 봉선사 경내에 국내 최초로 조성되고 있는 반려동물 동반 가능 '선 명상 체험센터'가 선보여 반려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봉선사 주지인 호산 스님은 “소중한 생명체로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특히 불교의 생명 존중 철학을 반려 문화와 접목했다"며 "이기적인 인간 중심에서 생명 중심 반려문화를 실천하는 정신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재 반려동물 양육인구는 600여만 가구, 1500여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계속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봉선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로 서기 969년 고려 광종 때 창건된 사찰이다. 봉선사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널리 알려진 광릉숲 둘레길까지 조성돼 있어 수도권 시민들이 많이 찾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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