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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뷰티 디바이스’ 500만대 팔렸다… 매출 절반이 해외

파이낸셜뉴스 2025.10.22 20:30 댓글 0

‘에이지알’ 출시 4년반만에 성과
주력 ‘부스터프로’가 성장세 견인
누적 판매금액은 1조원 넘을 듯
기획·생산·유통 전과정 내재화
제품 경쟁력 높이고 안정적 공급


'K뷰티 대장주'로 떠오른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이 글로벌 브랜드로 안착했다. 2021년 출시 이후 4년 반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500만대를 돌파한 것이다. 세계적으로 홈 뷰티 디바이스 수요 확대와 함께 K뷰티의 글로벌 인기도 상승하면서 판매 증가 속도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메디큐브 에이지알 2세대 디바이스
메디큐브 에이지알 2세대 디바이스

■글로벌 판매 가속화… 9개월새 200만대

22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의 선두주자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다.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지난 9월 기준 500만대를 돌파했다. 모델에 따라 가격이 20만~30만원대로 다르지만 누적 판매액이 1조원을 훌쩍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지난해 말 300만대를 돌파한 이후 9개월 만에 200만대가 추가 판매됐다. 지난 6월 누적 400만대를 기록한 뒤 불과 3개월 만에 누적 500만대를 돌파하며 판매 추이가 가파르게 빨라지고 있다. 주력 제품인 '부스터 프로'는 글로벌 누적 판매 200만대를 돌파하며 브랜드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

이 같은 판매 성과는 뷰티 디바이스 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체계적 구조화에 집중한 결과로 분석된다. 에이피알은 2023년 10월 '부스터 프로' 출시를 기점으로 자체 생산 공장인 '에이피알팩토리'를 가동하며, 국내 뷰티 기업 중 최초로 기획, 연구개발, 생산, 유통 전 과정을 아우르는 뷰티 디바이스 밸류체인 내재화를 완성했다. 이후 울트라 튠 40.68, 하이 포커스 샷, 부스터 프로 미니, 부스터 진동 클렌저,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 하이 포커스 샷 플러스 등 라인업을 지속 확장하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미·일 등 K뷰티 대표 브랜드 안착

해외 시장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에이지알 디바이스의 글로벌 누적 판매 500만 대 중 해외 매출 비중은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미국에서는 울타 뷰티 등 주요 리테일 채널 입점을 계기로 판매가 대폭 확대됐다. 미국 시장에서 연 단위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것은 2022년인데, 올해 10월과 비교해 월 판매량이 7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K뷰티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큐텐 재팬 등 온라인 플랫폼과 함께 드럭스토어, 버라이어티숍 등 오프라인 유통망까지 확장되며 전반적인 성장세를 견인했다.

현재 에이피알은 소비자 경험 중심의 제품 설계와 철저한 안전성 검증을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국제전기기기인증제도(IECEE) 산하 CB인증을 포함해 유럽 CE EMC, 미국 FCC, 국내 KC 인증을 모두 취득하며 전자파 등 글로벌 안전성 기준을 충족했다. 부스터 프로 전 모델의 CB인증 획득은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업계 최초 사례다.

에이피알은 향후 국내외 소비자 접점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페이스 도산' 등 국내 플래그십 운영을 강화하는 한편, CES 참가와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의 팝업 행사 개최 등 브랜드 경험 기회를 지속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뷰티 디바이스 기획부터 생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하며 품질 경쟁력을 확보한 결과 500만대 판매 돌파라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K뷰티 대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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