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주진우 시사인 편집위원이 지난 20일 유튜브 방송 '주기자 라이브'에서 경회루에 비공개 방문한 것으로 보이는 김건희 여사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방송 '주기자 라이브'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http://image.moneta.co.kr/news/picture/2025/10/24/20251024_26527495.jpg) |
| [서울=뉴시스] 주진우 시사인 편집위원이 지난 20일 유튜브 방송 '주기자 라이브'에서 경회루에 비공개 방문한 것으로 보이는 김건희 여사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방송 '주기자 라이브'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일반인 관람이 끝난 시간에 경복궁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명성황후의 침실이자 시해 장소인 곤녕합에도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JTBC는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실이 국가유산청에 확인한 내용을 인용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부부의 ‘국가유산 사유화’ 정황이 추가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지난 2023년 3월 5일 윤 전 대통령 내외가 경복궁 관람을 위해 “갑작스러운 방문”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확인 결과 당시 동행자는 김건희 씨와 경호관 1명이었다.
이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국립고궁박물관에 수장고가 다 차서 이를 살펴보기 위한 점검 목적으로 방문했다.
관리 과장이 열쇠를 가지러 가야 된다고 해 30분 간 시간이 비게 됐고, 바로 옆에 경복궁이 있으니 가자고 해 경복궁에 갑자기 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과 김씨가 경복궁에 들어간 시간은 일반인들 관람이 마감됐던 오후 5시였다. 이들은 경복궁, 근정전, 경회루2층, 향원정, 건청궁 순으로 이동했다.
특히 건청궁은 명성황후가 생활했던 곳으로 보존을 위해 평소 공개되지 않고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는 구역이다.
김교흥 위원장실이 국가유산청에 확인한 내용에 의하면 당시 건청궁 내에 있는 곤녕합의 문도 닫혀 있었지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문을 열라”고 해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명성황후의 침실이자 시해 장소였던 ‘곤녕합’에는 윤 전 대통령과 김씨만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호관과 직원 없이 이들은 10분 동안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 김씨는 지난 2023년 9월 12일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경복궁을 방문했을 때 경회루와 흥복전을 들르면서 근정전의 용상(왕의 의자)에 앉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왕의 자리에 앉았던 김건희가 왕비의 침실에까지 들어갔다”며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국보 농단’에 대해 특검은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검은 김씨가 영부인이던 지난해 9월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 인사들과 사적인 차담회를 가졌다는 의혹에 관해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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