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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 만나면 펜타닐 문제 첫 질문"…"관세 157%까지 오를 수도"

파이낸셜뉴스 2025.10.24 06:40 댓글 0

[오사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5.02.04. /사진=뉴시스
[오사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5.02.04.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 방한 기간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면 펜타닐 문제를 최우선 의제로 다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펜타닐을 베네수엘라를 경유해 미국과 멕시코로 밀수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대중 관세 인상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범죄 단속 관련 회의에서 "중국이 미국과 멕시코의 항구 검문을 피하기 위해 베네수엘라를 통해 펜타닐을 밀수하고 있는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펜타닐 때문에 현재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이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라며 "오는 11월 1일에는 중국에 대한 관세가 157%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그런 관세 수준을 지속해서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런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을 만나면 여러 현안이 있지만, 가장 먼저 묻고 싶은 것은 펜타닐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펜타닐로 1억달러를 벌고 있지만, (관세로) 1000억달러를 내야 한다"며 "그래서 그들은 지금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한국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날 예정"이라며 "(미중 회담 의제 중) 펜타닐이 첫 번째 항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시간 기준 29일 방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30일 시진핑 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가진 뒤 당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희토류, 대두, 핵 군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결국 내가 시 주석과 논의하려는 핵심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어떻게 끝낼 것인가"라며 "그것이 원유, 에너지, 혹은 다른 방식이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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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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