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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인파 집중관리...밀집 예상 14곳 '특별 안전대책'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5.10.24 12:13 댓글 0

내달 2일까지 14곳 '중점 안전관리 기간'
홍대·이태원·성수 등 8곳은 ‘중점관리지역’
안전요원 배치, 인파 차단 등 맞춤대책 추진


지난 22일 핼러윈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왼쪽)이 ‘핼러윈 안전관리대책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지난 22일 핼러윈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왼쪽)이 ‘핼러윈 안전관리대책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핼러윈데이(10월 31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며 서울시가 주요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관리대책'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2일까지 ‘핼러윈 중점 안전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대응체계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도 인파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14개 주요 인파 밀집 예상 지역을 선정하고 이 가운데 8곳은 ‘중점관리지역’으로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인파밀집 예상지역 14곳은 △이태원 관광특구 △홍대 관광특구 △성수동 카페거리 △건대 맛의 거리 △강남역 △압구정 로데오거리 △명동거리 △익선동 △왕십리역 △신촌 연세로 △발산역 △신림역 △샤로수길 △논현역 등이다.

안전관리 기간 중에는 현장 순찰과 안전 펜스 설치, 인력 배치, 교통 통제 등 직접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많은 사람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태원 △홍대 △성수동 △건대 △강남역 △압구정 △명동 △익선동 8곳은 ‘중점관리지역’으로 선정해 더 촘촘하고 철저한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중점관리지역에는 ‘유관기관 합동 현장상황실’이 들어선다. 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 방범용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 등과 연계해 사고 위험 시 신속 대응한다. 시 재난안전상황실에도 ‘핼러윈 종합상황실’을 설치, 자치구도 비상근무를 실시해 대응력을 높인다.

첫 주말인 오는 26일까지는 인파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현장 추이를 확인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중점관리지역을 중심으로 시·자치구·경찰·소방 인력을 비롯해 자율방재단, 안전보안관 등이 합동 현장을 순찰한다.

인파감지 폐쇄회로(CC)TV를 통해서는 단위면적 당 인원수를 자동으로 측정하고 위험징후를 발견하고 유관기관과 시민에게 즉각적으로 알린다.

지역별 맞춤대책도 추진한다. ‘이태원 관광특구’는 안전요원을 주요 지점에 배치해 인파분산 등 안전조치를 시행한다. 특히 세계음식문화거리·이태원로 일대는 혼잡도 ‘경계 단계’ 이상 시 입·출구를 분리해 운영하고 인파 유입을 차단한다. ‘매우 혼잡’ 단계에 이르면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도 검토된다.

‘홍대 관광특구’는 레드로드 일대에 설치된 대형 재난문자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혼잡도를 안내한다. 우측통행을 유도하는 안전펜스를 200개 이상 설치하고, 안전관리 요원도 616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성수동 카페거리’는 연무장길·아뜰리에길 등 중점관리를 위해 구두테마공원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한다. 민관합동 현장순찰을 실시해 인파 밀집 상황에 대비한다.

시는 앞서 16일 '핼러윈 종합 안전관리계획' 심의를 완료하고, 22일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 주재로 시·자치구·자치경찰위원회·경찰·소방 등과 ‘핼러윈 안전관리대책 점검 회의’를 열었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지점별 특성을 고려해 사전에 위험 요소를 찾아 제거하고 대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중점 안전관리 기간동안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현장 중심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시민 안전 최우선’으로 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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