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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장동혁 다주택' 비난에..이준석 "벤틀리 타며 경차 공격"

파이낸셜뉴스 2025.10.25 22:30 댓글 0

與 고가주택 논란 와중 '장동혁 다주택' 환기
이준석 "마이바흐 타며 용달 등 4대라며 공격"
장동혁 "총 8억인데 문제라면 李 아파트와 바꾸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보유한 주택 6채를 비판했다. 그러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여권 인사들의 고가 주택 보유를 겨냥해 적절치 않은 지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3자적 관점에서 민주당의 장 대표 비판은 뜬금포"라며 "마이바흐, 벤틀리 타는 사람들이 중형차, 경차, 용달, 오토바이 있는 사람한테 차가 4대나 있다고 공격하는 느낌"이라고 비유했다.

민주당은 장 대표가 서울 구로구와 영등포구, 충남 보령, 경남 진주 등 총 6채의 주택을 보유했다고 힐난했다. 다주택자이면서 이재명 정부의 수요억제 부동산 정책을 나무랄 자격이 없다는 논리이다.

그러자 장 대표는 6채 총가액이 8억5000만원임을 밝히며 "민주당이 제가 가진 부동산을 비판한다면 모든 주택과 토지를 김병기 원내대표가 가진 장미아파트 한 채, 이재명 대통령이 가진 분당 아파트 한 채와 바꿀 용의가 있다"면서 여권 인사들의 고가주택 논란을 겨냥했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 금호아파트, 김 원내대표는 서울시 송파구 장미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데 모두 30억원대를 호가한다. 최근 이재명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대출 축소 등 수요억제책을 펴고, 민주당이 ‘빚내서 집 사지 말라’며 옹호하자 여권 인사들이 가진 고가 주택들을 두고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장 대표는 주택 보유 경위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는 서울 구로구 30평대 아파트에 살고 고향에 94세 노모가 사시는 오래된 농가 주택을 상속받아 2채를 소유했다"며 "의원이 된 후 제 지역구(충남 보령)에 아파트 한 채를 구입했고 의정활동을 위해 국회 앞 오피스텔을 하나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장인어른이 돌아가시면서 장모님이 사시는 경남 진주 아파트 한 채를 5분의 1 지분으로 상속 받았고, 장인이 퇴직금으로 마련한 경기도 아파트 한 채를 월세를 놓은 돈으로 장모님이 생활하고 있는데 제 아내가 10분의 1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며 "이렇게 부동산 6채를 소유했지만 모두 실거주용이거나 장모님의 생활을 위해 월세를 놓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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