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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
[파이낸셜뉴스] 어린아이에게 반말로 인사를 건넸다가 부모로부터 불쾌한 반응을 들었다는 서비스직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취학 자녀에게 타인이 반말하면 불쾌하신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서비스직인데 부모와 아이들을 자주 응대한다. 며칠 전 너무 귀엽게 생긴, 대여섯 살 정도로 보이는 아이가 씩 웃길래 '어머 너무 귀엽다. 안녕?'하고 응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볼일 보고 가시는 부모 고객에게 먼저 인사드렸더니 그 아이가 손 흔들며 인사해 주길래 '잘 가~ 또 와~'하면서 같이 손 흔들었다"며 "그런데 부모 고객이 서로 주고받는 말이 '초면인데 애한테 왜 자꾸 반말이야'라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초·중·고등학생들한테는 극존칭까진 아니어도 '잘 가요' '있어요?' '할 거예요?' 등 존댓말을 꼭 쓴다. 그런데 아이들한테 저 정도 응대는 다들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A씨는 "불쾌하신 분들이 다수라면 응대를 바꿔보려고 한다. 괜히 죄송하고 시무룩해졌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치원생한테 존댓말 쓰는 게 더 이상하다", "그 부모가 이상한 거", "자영업자인데 저런 부모들 상당히 많다", "자기 애 귀엽게 봐주는 것조차 아니꼬워하다니" 등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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