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 오후 도서관 지하 1층 모들락 극장서 개최 [파이낸셜뉴스] 부산도서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아 ‘문학이 묻고 음악이 답하다’ 음악회를 마련해 내달 8일 오후 도서관 지하 1층 모들락 극장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융합 공연으로, 예술적인 감수성을 북돋고 시민의 독서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기 위해 기획됐다.
음악회는 부산도서관 사서이자 피아니스트인 강수근씨가 문학적 질문을 던지고 부산시립교향악단 첼로 수석 이일세씨가 음악적 해설로 풀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앙상블 코스모폴리탄이 연주로 이어가며 관객들에 선율을 전한다.
이번 행사 해설과 음악감독을 맡은 이일세씨는 빈 국립음악대학교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친 인물이다. 따뜻한 음색과 냉철하고 열정적인 음악성으로 주목받는 챌리스트로, 현재 시립교향악단 첼로 수석 겸 경성대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연주를 맡은 앙상블 코스모폴리탄은 수십여 차례의 연주회 경험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유럽 3개국 순회공연을 마친 경험이 있는 실력파 악단이다. 특히 올해 새로 문을 연 부산콘서트홀의 프리뷰 공연 첫 순서로 나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콘서트홀 첫 공연자로 기록을 남겼다.
음악회에서 이들은 비발디의 사계 가운데 가을, 겨울을 연주하며 또 텔레만의 돈키호테 모음곡을 연주해 문학과 계절, 인간을 잇는 음악의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공연 관람료는 무료며, 시민 200명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받는다. 신청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부산도서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박은아 도서관장은 “이번 개관 5주년 기념 공연은 문학과 음악이 만나 하나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음악회를 통해 관람객들이 문학의 깊이를 음악의 선율 속에서 더 풍성하게 느끼고 감성적인 경험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 부산도서관 개관 5주년 음악회 ‘문학이 묻고 음악이 답하다’ 홍보 포스터. 부산시 제공 |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