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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면 끝..이게 8000원이라고?”…또 축제 음식 바가지 논란

파이낸셜뉴스 2025.10.26 10:11 댓글 0

8000원 우동. 출처=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8000원 우동. 출처=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파이낸셜뉴스] 충청도에서 열린 지역 축제에서 우동을 시켰다가 양에 비해 가격이 과도하게 비싸 실망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지상군 페스티벌 푸드트럭 바가지 신고한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아이와 함께 축제에 왔는데 날씨가 추워서 우동과 어묵을 사먹었다"고 전했다.

사진 속에는 어묵 꼬치 3개, 우동 한 그릇에 단무지 2개가 담긴 용기가 올라와 있다.

지상군 페스티벌은 지난달 17~21일 기간 충남 계룡시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육군이 주최하는 전군 최대 규모의 군 문화축제다.

A씨는 “우동하고 어묵 파는 푸드트럭인 데 어묵 3000원, 우동 8000원”이라며 “어묵은 그렇다 쳐도 우동은 국물하고 면, 단무지 2개에 8000원이 말이 되냐”고 물었다.

이어 “바가지도 너무 바가지 아닌가. 요즘 바가지 가격으로 논란도 많았는데 진짜 해도 해도 너무한다”며 “추운데 아이한테 먹으라고 사준 내가 창피하더라. 어디다가 신고해야하나”고 분노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가 그래서 축제가서 음식 절대 안 사먹는다”, “우동에 건더기가 하나도 없이 면이랑 국물뿐이냐”, “음식 양은 적고 가격은 비싸서 축제 가 봐야 기분만 잡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주요 관광지와 지역 축제 등에서의 바가지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열린 탐라문화제에서는 제주시 A마을 부녀회가 판매한 ‘4000원짜리 부실한 김초밥(김밥)’이 온라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고, 부산차이나타운 문화축제에서는 ‘2만2000원 꿔바로우 10조각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 14일에는 경남 진주의 진주 남강 유등축제에서 판매된 1만원짜리 닭강정 세트 가격이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됐다. 사진 속에는 말라붙은 닭강정 몇 조각과 부서진 감자튀김 6~7개가 손바닥만 한 용기에 담겨 있었다.

한편, 지난달 2일 제 40차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역 관광지의 바가지 요금 관행을 겨냥해 “사소한 이익을 얻으려다 치명적 타격을 받는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자본주의 시장경제라 ‘비싸게 받겠다는데 어쩔 것인가’라고 하면 그만인가”라며 “여기에 대해 연구해서 대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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