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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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7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간 무역합의 기대감 속에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알파벳, 애플, 팔란티어 등은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고, 엔비디아는 사상 최고치에 바싹 다가섰다. UPI 연합 |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7일(현지시간) 다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24일에 이어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 내리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중국이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정상회의에서 무역전쟁을 일단 끝내기로 합의할 것이란 기대감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증시 상승세를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알파벳과 애플은 24일에 이어 이틀 내리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팔란티어도 9일 이후 약 3주 만에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새로 썼다.
엔비디아는 사상 최고치에 바싹 다가섰다.
이틀 연속 사상 최고
3대 지수는 주말 사이 미중 무역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나타나자 초반부터 상승세를 타면서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장 대비 337.47p(0.71%) 상승한 4만7511.5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3.47p(1.23%) 오른 6875.1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도 432.59p(1.86%) 급등해 2만3637.46으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VIX는 0.58p(3.54%) 하락한 15.79를 기록했다.
알파벳·팔란티어·애플 사상 최고
뉴욕 증시의 핵심 동력인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터 모두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알파벳은 이틀째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은 9.42달러(3.62%) 급등한 269.93달러로 마감하며 모멘텀이 강화됐다.
알파벳과 더불어 올 3분기 이후 빅테크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도 5.99달러(2.28%) 뛴 268.81달러로 올라섰다. 애플 역시 알파벳처럼 이틀 내리 사상 최고 행진을 지속했다.
AI 소프트웨어, 데이터분석 업체 팔란티어도 사상 최고 기록을 12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팔란티어는 4.55달러(2.46%) 뛴 189.18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도 강세였다.
엔비디아는 사흘 내리 상승세를 타면서 지난 9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192.57달러에 근접했다. 엔비디아는 5.23달러(2.81%) 급등한 191.49달러로 올라섰다.
테슬라는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잇따르면서 18.70달러(4.31%) 급등한 452.42달러로 뛰었다.
퀄컴·양자컴퓨터 급등
이날 AI 반도체 출시를 선언한 퀄컴은 18.74달러(11.09%) 폭등한 187.68달러로 치솟았다.
휴대폰용 반도체로 유명한 퀄컴은 내년에 AI200, 2027년에 AI250 반도체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양자컴퓨터 종목들도 강세였다.
아이온Q가 2.50달러(4.15%) 급등한 62.80달러로 올랐고, 리게티는 1.40달러(3.60%) 뛴 40.24달러로 마감했다.
디웨이브는 2.39달러(7.32%) 급등한 35.04달러로 뛰었다.
금·희토류 급락
금 값이 돌연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금광 업체 뉴몬트는 4.74달러(5.69%) 급락한 78.63달러로 떨어졌다.
또 미중 무역합의가 이뤄지면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가 완화될 것이란 전망 속에 최근 급등세를 타던 희토류 종목들도 고전했다.
희토류 채굴업체 MP 매터리얼스는 5.24달러(7.40%) 급락한 65.57달러, USA 레어어스는 1.97달러(8.36%) 폭락한 21.60달러로 추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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