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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째 사라지는 탕비실 과자…"범인은 상사, 해결 방법 없나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2025.10.28 07:35 댓글 0

온라인 의견 분분…"횡령죄다" vs "과자값 대비 일 잘하는 사람이면"

탕비실에 간식이 비치된 모습을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챗GPT
탕비실에 간식이 비치된 모습을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챗GPT

[파이낸셜뉴스] 직원들 간식으로 회사 탕비실에 비치해 둔 과자를 상자째 가져가는 직상 상사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온라인에 올라온 뒤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머니투데이는 27일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탕비실 과자가 하루 만에 3~4박스 없어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을 소개했다.

해당 글을 올린 A씨는 자신을 "가족회사에서 회계·총무 업무를 맡고 있다"고 밝힌 뒤 사연을 전했다.

A씨는 "탕비실에 과자, 음료를 제가 관리한다.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얼마 전부터 하루 만에 과자가 3~4박스 사라진다"며 "완전히 비워두는 상자도 있고 한 개, 많으면 두 개만 달랑 남겨 놓는다"라고 적었다.

이어 "월요일에 가득 채워뒀는데 오늘 보니 3박스가 텅텅 비어 있다. 추석 전에는 반 이상 남아있던 과자박스들이 하루 만에 4박스가 텅텅 비었다"고도 덧붙였다.

과자를 가져가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A씨는 "돈으로 따지면 크지 않은데 회사에서만 먹어야 될 걸 가지고 가는 것 같아서 버릇이 나쁘게 들까 봐 걱정이다. 누군지 알 것 같은데 확실히 본 것도 아니고 상사이기도 해서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른 직원들은 속도 모르고 먹고 싶은 과자 사 달라고 하는데 회사에서 먹는 건 괜찮은데 가지고 가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하소연했다.

범인으로 추정되는 직원에 대해 A씨는 또 "과거 믹스 커피를 하루에 7개씩 먹기도 했다. 어떻게든 회삿돈 쓰려고 아득바득하는 게 보인다"면서 "별의별 사람 다 있나 싶다. 그래도 일은 열심히 해줘서 고맙기도 하면서 아득바득하는 거 보면 불편하기도 하다. 현명하게 해결하는 방법 없나"라고 온라인에 물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회사 소유인데 횡령죄 아니냐", "믹스커피는 넘어갈 수 있을 거 같은데 상자째 가져가는 건 좀 과하다"며 과자를 가져가는 직원을 비판하는가 하면 A씨에게 "회사 내에서만 드실 수 있다고 안내문 붙여봐라"거나 "과자값이 큰 부담이 아니면 일 잘하는 사람이랑 같이 일하는 게 훨씬 나을 것 같다" 등의 반응도 보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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