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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에서 챗GPT 오늘부터 만난다"...'챗GPT 포 카카오' 출시

파이낸셜뉴스 2025.10.28 10:21 댓글 0

톡하듯 간편하게
AI 에이전트 '카카오 툴즈' 연동
출시 기념 프로모션도


카카오 제공
카카오 제공

[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카카오톡에서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챗GPT 포(For) 카카오’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오픈AI와 카카오의 첫 협업 프로덕트 결과물로, 카카오 플랫폼과 다양한 서비스를 오픈AI의 기술과 결합해 이용자에게 혁신적인 AI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톡 이용자는 채팅탭 상단에 위치한 챗GPT 버튼을 클릭해 바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간단한 질문부터 복잡한 요청까지 카카오톡 내에서 대화하듯 편리하게 활용 가능하다. 챗GPT의 답변을 채팅방에 공유하거나, 채팅방에서 대화 중 챗GPT에 손쉽게 질문할 수도 있다.

이미 오픈AI 계정을 통해 챗GPT를 사용해오던 이용자들은 기존 계정을 통해 챗GPT 포 카카오를 사용할 수 있다. 신규 이용자는 카카오 계정으로 간편하게 챗GPT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이나 로그인 없이도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다만 무료 이용자의 경우 챗GPT 사용 시와 마찬가지로 사용 한도가 존재한다.

챗GPT 포 카카오는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되는 AI에이전트인 ‘카카오 툴즈'와 연동된다. 출시 시점에는 △카카오맵 △카카오톡 예약하기 △카카오톡 선물하기 △멜론이 포함된다. 카카오 툴즈는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관련 서비스를 자동 연결하여 가장 적절한 답을 제공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합정역 근처에 크로플 파는 곳을 알려줘”라고 질문하면 카카오 툴즈가 카카오맵을 호출하여 구체적인 위치와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카카오 툴즈는 카카오 및 카카오 그룹 내 서비스를 우선 반영한 뒤 추후 외부 서비스와의 협업을 통해 생태계를 한층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는 챗GPT 포 카카오 출시를 기념해 오는 12월 31일까지 구독 상품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카카오톡 내에서 유료 구독상품인 ‘챗GPT 플러스’를 신규로 구독할 경우, 3개월 차 결제 이후 가입자에게 1개월치 구독료를 돌려준다.

카카오 측은 챗GPT 포 카카오가 사용자의 데이터 주권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가 직접 대화 내용 저장 여부와 AI 학습 반영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모든 이용자 정보는 카카오와 챗GPT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따라 안전하게 보호된다.

유용하 카카오 AI 에이전트 플랫폼 성과리더는 “챗GPT 포 카카오를 통해 누구나 더 쉽게 AI를 접하게 됨에 따라 AI 활용도가 크게 높아지리라 기대한다”며 “카카오는 이를 통해 AI를 단지 ‘기술’이 아닌 ‘일상의 일부’로 바꿔가는 일상 AI 시대를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16일부터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나나 인 카카오톡'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톡 안에서 대화를 이해하고, 이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파악해 필요한 순간 AI가 먼저 메시지를 보내주는 서비스다. 카카오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내년 1분기 중 안드로이드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이후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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