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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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8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거품론 속에서도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AP 연합 |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8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4일 시작한 사상 최고 기록을 3거래일째 지속했다.
인공지능(AI) 거품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지만 선도주인 엔비디아와 팔란티어가 각각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경신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은 외려 강화됐다.
한편 장중 시가총액이 4조달러를 넘었던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종가 기준으로 희비가 갈렸다.
사흘 내리 사상 최고
뉴욕 증시는 구석에서 올라오는 불안감을 딛고 이날도 사상 최고 행진을 지속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일대비 161.78p(0.34%) 상승한 4만7706.37,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5.73p(0.23%) 오른 6890.89로 올라섰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빅테크 강세 속에 190.04p(0.80%) 뛴 2만3827.49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불안감으로 인해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63p(3.99%) 오른 16.42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기술, 임의소비재, 소재 업종 등 단 3개 업종만 상승했을 뿐 8개 업종은 하락했다.
엔비디아·애플·MS, 사상 최고
엔비디아, 애플, MS 등 빅테크 일부 종목들은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엔비디아는 지난 9일 기록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지난해 6월 10대1 액면분할 이후 처음으로 200달러 선을 뚫었다. 엔비디아는 9.54달러(4.98%) 급등한 201.03달러로 치솟았다.
엔비디아는 시가총액도 4조8850억달러에 이르렀다. 5조달러 시총을 향한 행진을 이어갔다.
애플은 사흘 연속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경신하기는 했지만 뒷심 부족 속에 창사 이래 종가 기준 첫 시총 4조달러 목표는 뒤로 미뤄야 했다. 애플은 0.19달러(0.07%) 밀린 269.00달러로 마감했다. 시총은 장중 4조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3조9920억달러에 머물렀다.
MS는 종가 기준 시총 4조달러 벽을 마침내 뚫었다. 7월 31일 장중 4조달러 시총에 도달했다가 이를 지키지 못했던 MS는 이날은 10.55달러(1.98%) 뛴 542.07달러로 마감하며 결국 시총 4조달러를 달성했다.
MS는 주가가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가운데 종가 기준 시총도 4조290억달러에 이르렀다.
팔란티어도 사상 최고 행진
팔란티어는 주식 분할 기대감과, 다음 달 3일 분기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이틀 내리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팔란티어는 장중 191.78달러까지 이르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 폭이 좁아졌다. 결국 0.42달러(0.22%) 오른 189.60달러로 마감했다.
개미 투자자들은 팔란티어가 조만간 주식 분할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유럽 매출 둔화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테슬라는 8.13달러(1.80%) 오른 160.55달러로 마감했다.
유럽 자동차 제조업협회(ACEA)에 따르면 테슬라의 9월 유럽연합(EU) 판매 대수는 2만5656대로 1년 전보다 18.6% 급감했다. 비 EU 회원국까지 더한 유럽 시장 판매대수는 3만9827대로 감소율이 10.5%였다.
양자컴퓨터 급락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AI 거품론 속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급락했다.
선도주 아이온Q가 5.65달러(9.00%) 폭락한 57.15달러로 마감해 낙폭이 가장 컸고, 그 뒤를 3.04달러(8.68%) 급락하며 32.00달러로 마감한 디웨이브가 이었다.
리게티 역시 3.17달러(7.88%) 급락한 37.07달러로 미끄러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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