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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에 야간거래에서 환율이 급락했다.
29일 외환시장에서 오후 8시 7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65원 내린 1420.05에 거래 중이다.
이날 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1430원대 초반을 보였다.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일 대비 6.0원 하락한 1431.70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7시경 한·미 관세 후속협상이 확정 단계까지 갔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보도된 뒤 야간거래에서 환율은 급락하기 시작했다. 대통령실이 협상 내용을 구체적으로 발표한 뒤 환율은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한미 양국은 3500억달러의 대미투자 펀드를 2000억달러 현금투자, 1500억달러 조선업 협력으로 구성하기로 협의했다. 현금 직접 투자는 우리나라 외환 지출 여력 등을 고려해 연간 200억 달러로 상한을 설정했다.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은 "2000억달러 투자가 한 번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고 연간 200억달러 한도 내에서 진척 정도에 따라 나눠 투자해 우리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고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 투입하는 1500억달러는 한국 기업이 주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한 상호관세 와 자동차 및 부품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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