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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12월 금리 인하는 아직 몰라"…증시 약세 전환
파이낸셜뉴스 2025.10.30 04:09 댓글 0
[파이낸셜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신중한 전망이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사상 최고 행진을 끝장냈다.
이날 연준이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p 인하하자 상승세를 굳혔던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파월의 기자회견 내용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파월 의장은 미 고용이 둔화를 지속하고 있지만 경제는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비교적 탄탄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추가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추가 금리 인하를 놓고 내부 이견이 크다고 파월이 강조하면서 투자 심리는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한편 이날 연준이 4.0~4.25%였던 기준 금리를 3.75~4.0%로 낮추기는 했지만 반대표가 2표가 나왔다. 한 명은 금리를 0.5%p 내려야 한다며 반대했고, 다른 한 명은 동결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표결에서 10-2가 나온 것은 지난 7월 이후 두 번째다.
파월은 이날 2회 연속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12월 FOMC에서 추가로 금리를 내릴지를 두고는 위원들 사이에 이견이 상당하다고 밝혀 시장에 충격을 줬다.
상승세가 강화됐던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곧바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파월은 “이번 회의에서 12월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두고 이견들이 강력하게 나타났다”면서 “12월 추가 금리 인하는 결정되지 않았으며 매우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12월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춘 배경 가운데 하나로 파월은 탄탄한 미 경제 성장세를 꼽았다.
그는 현재 활용 가능한 경제 지표들로 볼 때 미 경제가 놀랍게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은 “셧다운 이전 활용 가능한 데이터는 경제 활동 성장세가 예상했던 것보다 제법 탄탄한 궤도를 그리고 있을지 모른다는 점을 시사했다”면서 “주로 소비 지출이 더 강력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 1일부터 시작한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경제 통계 발표가 중단되면서 ‘깜깜이’ 속에 FOMC를 열었다.
파월은 셧다운이 4주째 이어지며 정부 통계가 발표되지 않고 있지만 활용 가능한 지표들로 볼 때 노동 시장이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12월 추가 금리 인하의 발판이 될 수 있다.
파월은 “비록 9월 공식 고용 지표 발표는 연기됐지만 활용 가능한 증거들을 감안할 때 감원과 고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계의 구직 가능성에 대한 인식과 기업의 고용 어려움 인식이 이 덜 역동적이고 어느 정도는 둔화된 노동 시장 속에서 계속해서 하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은 “고용 둔화 하방 위험은 최근 수개월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월은 미 역사상 두 번째로 긴 셧다운이 경제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연방정부 셧다운이 지속되면서 경제활동을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파월은 “이런 부정적 효과는 셧다운이 끝나면 역전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파월은 FOMC 정책 담당자들 사이에 연준의 두 차례 금리 인하 효과를 점검하면서 한 번은 쉬어가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차례 금리 인하로 기준 금리가 3.75~4.0%로 떨어짐에 따라 중립 수준 금리에 1.5%p 차이로 접근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파월은 이번에는 최소한 한 사이클 정도는 기다려봐야 한다는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12월에는 당연한 듯 금리를 내리는 대신 금리 인하 효과 점검에 들어갈 수 있다는 발언이다.
뉴욕 증시는 파월의 기자회견이 시작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 지수는 0.3%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24일 이후 나흘 연속 사상 최고 행진을 지속했지만 다우와 S&P500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파월이 기자회견에서 12월 추가 인하와 관련해 FOMC 내부에 이견이 상당하다고 밝힌 것이 호재들을 덮어버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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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9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워싱턴 연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이날 기준 금리를 0.25%p 내려 3.75~4.0%로 낮췄지만 12월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FOMC 내에서 이견이 크다고 말해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AP 뉴시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신중한 전망이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사상 최고 행진을 끝장냈다.
이날 연준이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p 인하하자 상승세를 굳혔던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파월의 기자회견 내용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파월 의장은 미 고용이 둔화를 지속하고 있지만 경제는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비교적 탄탄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추가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추가 금리 인하를 놓고 내부 이견이 크다고 파월이 강조하면서 투자 심리는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한편 이날 연준이 4.0~4.25%였던 기준 금리를 3.75~4.0%로 낮추기는 했지만 반대표가 2표가 나왔다. 한 명은 금리를 0.5%p 내려야 한다며 반대했고, 다른 한 명은 동결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표결에서 10-2가 나온 것은 지난 7월 이후 두 번째다.
파월, 12월 인하에는 이견 커
파월은 이날 2회 연속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12월 FOMC에서 추가로 금리를 내릴지를 두고는 위원들 사이에 이견이 상당하다고 밝혀 시장에 충격을 줬다.
상승세가 강화됐던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곧바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파월은 “이번 회의에서 12월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두고 이견들이 강력하게 나타났다”면서 “12월 추가 금리 인하는 결정되지 않았으며 매우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경제성장 “예상보다 탄탄”
12월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춘 배경 가운데 하나로 파월은 탄탄한 미 경제 성장세를 꼽았다.
그는 현재 활용 가능한 경제 지표들로 볼 때 미 경제가 놀랍게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은 “셧다운 이전 활용 가능한 데이터는 경제 활동 성장세가 예상했던 것보다 제법 탄탄한 궤도를 그리고 있을지 모른다는 점을 시사했다”면서 “주로 소비 지출이 더 강력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 1일부터 시작한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경제 통계 발표가 중단되면서 ‘깜깜이’ 속에 FOMC를 열었다.
노동시장 둔화
파월은 셧다운이 4주째 이어지며 정부 통계가 발표되지 않고 있지만 활용 가능한 지표들로 볼 때 노동 시장이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12월 추가 금리 인하의 발판이 될 수 있다.
파월은 “비록 9월 공식 고용 지표 발표는 연기됐지만 활용 가능한 증거들을 감안할 때 감원과 고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계의 구직 가능성에 대한 인식과 기업의 고용 어려움 인식이 이 덜 역동적이고 어느 정도는 둔화된 노동 시장 속에서 계속해서 하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은 “고용 둔화 하방 위험은 최근 수개월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셧다운이 경제활동 방해
파월은 미 역사상 두 번째로 긴 셧다운이 경제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연방정부 셧다운이 지속되면서 경제활동을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파월은 “이런 부정적 효과는 셧다운이 끝나면 역전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금리 인하, 쉬어 가자는 공감대 높아져
파월은 FOMC 정책 담당자들 사이에 연준의 두 차례 금리 인하 효과를 점검하면서 한 번은 쉬어가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차례 금리 인하로 기준 금리가 3.75~4.0%로 떨어짐에 따라 중립 수준 금리에 1.5%p 차이로 접근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파월은 이번에는 최소한 한 사이클 정도는 기다려봐야 한다는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12월에는 당연한 듯 금리를 내리는 대신 금리 인하 효과 점검에 들어갈 수 있다는 발언이다.
증시, 사상 최고 행진 멈춰
뉴욕 증시는 파월의 기자회견이 시작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 지수는 0.3%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24일 이후 나흘 연속 사상 최고 행진을 지속했지만 다우와 S&P500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파월이 기자회견에서 12월 추가 인하와 관련해 FOMC 내부에 이견이 상당하다고 밝힌 것이 호재들을 덮어버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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