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경찰에 압수된 가짜 명품 가방(기사와 직접적 관련없는 자료사진) 출처=연합뉴스, 게티이미지뱅크 |
[파이낸셜뉴스] 남자 친구가 사준 명품 가방이 알고 보니 'B급 짝퉁'이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3일 '사건반장'에 따르면 평범한 30대 직장인인 A씨는 "어려서 지방에 살다가 성인이 돼 서울로 올라왔다. 혈연, 지연 없이 외롭게 지내다 3년 전 소개를 통해 지금의 남자 친구와 사귀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서울 토박이인 남자 친구는 서울 곳곳 데이트 장소도 잘 알고 여러 경험도 많았다"면서 "내가 '순수해서 좋다'면서 이곳저곳 데리고 다니며 알려줬고, 가끔은 '이런 것도 모르냐?'고 무시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전했다.
그러다 얼마 전 남자 친구가 생일 선물로 준 명품 가방을 들고 친구를 만났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A씨는 "친구가 내 가방을 보더니 '지퍼가 왜 이래? 로고는 또 왜 이렇게 삐뚤삐뚤해?'라고 하더라"며 "친구는 '딱 봐도 짝퉁이다. 심지어 S급, A급도 아닌 B급이니 갖다 버리라'고 충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친구들에게도 물어보니까 확실한 모조품이 맞았다. 친구들 앞에서 너무 부끄럽고 화가 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친구들은 나를 무시한 행동이라고 당장 헤어지라고 한다. 아직 남자 친구한테 물어보진 않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순수해서 좋다'는 것부터 일단 싸하다", "짝퉁 사줄 바에 제대로 된 중저가 브랜드를 사주지", "기만하고 농락한 거다. 당장 헤어져라", "포인트는 거짓말이다. 한번 거짓말한 사람은 또 하게 돼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