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주요뉴스

김영섭 KT 대표 연임 포기.. KT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 개시

파이낸셜뉴스 2025.11.04 17:04 댓글 0


 4일 서울 종로구 <span id='_stock_code_030200' data-stockcode='030200'>KT</span> 본사의 모습. 뉴시스
4일 서울 종로구 KT 본사의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영섭 KT 대표가 연임 도전을 포기하기로 했다. KT는 4일 차기 대표 선임 절차에 들어간다. 또한 KT는 소액결제 해킹 사태와 관련해 피해자 뿐만 아니라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상 교체를 실시하기로 했다.

■ 김영섭, 연임 포기.. 차기 대표 선임 절차 개시
이날 열린 KT 이사회에서 김 대표는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 공모에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0월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영 전반의 총체적 책임을 지는 CEO로서 이번 KT 사고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및 소액결제 피해 발생에 대한 합당한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KT는 이날부터 차기 대표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KT 정관상 차기 대표 선임은 현재 8인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주도한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방안 논의를 시작으로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공식 개시했으며 △외부 전문기관 추천 △공개 모집 △주주 추천(전체 주식의 0.5% 이상 6개월 이상 보유 주주) △관련 규정에 따른 사내 후보로 대표이사 후보군을 구성할 예정이다. 공개 모집은 5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후 연내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해 주주총회에 추천하며 후보가 주주총회 출석 주주의 의결권 5분의3 이상 및 발행주식총수의 4분의1 이상을 획득하면 대표로 선임된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KT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T, 전 고객 대상 유심 무상 교체
아울러 KT는 소액결제 해킹 사태와 관련해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상 교체를 시행한다. 앞서 피해 고객에 대한 위약금 면제 조치에 이은 추가적인 고객 보호 대책으로, 통신 서비스 전반의 신뢰 회복과 보안 강화를 위한 조치라는 것이 KT 측 설명이다.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에서는 전 고객에 대한 위약금 면제를 촉구하고 있으나 해당 내용은 이번 대책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KT는 5일 오전 9시부터 KT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작한다.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들을 KT닷컴 또는 유심교체 전담센터를 통해 예약 후 전국 KT 대리점에서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 대리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이달 11일부터는 택배 배송을 통한 셀프 개통 서비스도 운영한다. 시행 초기 신청이 집중될 가능성을 고려해 소액결제 피해 발생 지역(광명·금천 등)을 우선 대상으로 교체를 진행하고 이후 수도권 및 전국으로 단계적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KT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고객에게도 동일한 유심 무상 교체가 적용되며 구체적인 일정과 방법은 각 알뜰폰 사업자를 통해 추후 안내된다.

KT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통신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네트워크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전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근본적인 보안체계 개선과 서비스 안정화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psh@fnnews.com 박성현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