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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아이 앞에서..." 음식에 세정제 넣은 이유

파이낸셜뉴스 2025.11.05 04:55 댓글 0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파이낸셜뉴스] 성남 분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아내가 먹는 음식에 청소용 세정제를 몰래 섞은 혐의로 붙잡혔다.

피해자는 음식의 이상한 냄새와 신체 이상을 느끼고 설치한 홈캠을 통해 범행 장면을 직접 확인했다.
5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밤 11시 35분쯤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자택에서 찌개에 청소용 세정제를 넣은 혐의(특수상해미수)로 현행범 체포됐다.
A씨의 아내 B씨는 같은 날 밤 10시 30분쯤 주방에서 들린 이상한 소리를 확인하기 위해 홈캠 영상을 확인했고, 남편이 찌개에 무언가를 타는 장면을 보고 즉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지난달 말부터 집안 음식에서 화학적 냄새가 나고 섭취 후 구토 등의 증세를 보여 의심을 품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홈캠을 설치해 범행 과정을 직접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하며 “아내가 아이 앞에서 술을 자주 마시는 행동이 보기 싫었다”고 진술했다.
함께 살고 있는 10세 미만 자녀는 신체적 피해를 입지 않았다.
경찰은 A씨에게 가정폭력 신고 이력이 없음을 확인했으며, 아내 B씨의 주장에 따라 과거에도 유사한 범행이 있었는지 추가 조사 중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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