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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했다"..이성미, 쌍욕 퍼붓다 반성, 무슨 일

파이낸셜뉴스 2025.11.05 05:36 댓글 0

3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코미디언 이성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 화면 캡처, 뉴시스
3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코미디언 이성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 화면 캡처,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개그우먼 이성미가 과거 아들에게 퍼부었던 폭언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3자녀 모두 성공시킨 1호 개그우먼 이성미의 자녀 교육 방법! (부모 & 예비 부모 필수 시청)'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성미는 아들에 대해 "초등학교 6학년 졸업하고 중학교 들어가기 전에 캐나다에 갔다. 애들(만) 유학 보내는 거 반대하는 엄마여서 애들 따라 이민을 갔는데 전쟁이었다. 매일이 전쟁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바른 생활을 해야 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학교를 가야 하고 엄마들의 그런 게 있지 않나. 그런데 (아들이) 그 뜻을 어기니까 돌겠더라"며 "점점 관계가 나빠지니까 아들이 삐뚤어졌다"고 했다.

이어 "등교가 8시30분인데 9시에 가고 10시에도 가고 12시에도 가고 끝날 때도 가고 마음대로 갔다"며 "쌍욕을 엄청 하는데 우리 아들이 딱 한 마디 하더라. 교회 집사라는 사람이, 밖에서만 그렇게 잘하고 안에서 이러는 거 아무도 모른다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성미는 "그러다 아들에게 또 쌍욕을 했다. '학교도 제대로 안 다니는 넌 쓰레기고 벌레 같은 X'이라고 입에도 못 담을 욕들을 했다. 딱 끝났는데 내 마음에 '네가 말한 대로 만들어 줄까'란 생각이 스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들이 내가 한 욕에 피 흘려 죽어있고 이런 느낌을 받게 되니까 정신이 번쩍 나더라. 그날 이후로 욕설을 끊었다"고 말했다.

이성미는 이후 “아들한테 엄마가 너무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안 할 수가 없었다. 내가 나를 돌아보니까 애를 말로 죽였더라. 내 뜻대로 안 되는 거에 대해서 아이를 괴롭힌 엄마였던 거다. 이제 무릎을 꿇었더니 아들이 대성통곡을 했다. 처음으로 아들도 눈물이 터진 거다. 그 일 이후 아들이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쨌든 지금은 잘 컸다. 자립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하고 부대끼고 관계를 알아가고 돈이 귀한 걸 알고. 마음은 아팠지만 너무 잘한 것 같다. 아들이 그런 일로 인해서 지금 브런치 가게도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내가 문제구나'라는 걸 점검하기 시작했다. 그 뒤로 아들이 확확 바뀌더라. 그게 관계 회복의 실마리가 됐다. 닦달하지 않아도 애들이 알아서 한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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