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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초유 장성 40명 전원 인사조치 예고 "인적 쇄신 차원"

파이낸셜뉴스 2025.11.06 22:51 댓글 0

진영승 합참의장 지시…계엄 후폭풍
대령·중령 2년 이상 근무자도 물갈이


합동참모본부 상징. 합참 제공
합동참모본부 상징. 합참 제공
{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 소속 장군 전원을 계엄 여파로 인한 인적 쇄신 차원에서 교체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합참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취임한 진영승 합참의장은 최근 합참 장군들 전원과 2년 이상 근무한 중령과 대령들을 모두 교체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진 합참의장의 의지"라며 "해당 인원은 전원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해당한다며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합참은 인사쇄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현재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현재 합참 소속 장군은 약 40명으로, 이들 대부분은 국방부와 각 군으로 재배치될 예정이며, 외부 장성들이 그 자리를 대신 채울 전망이다. 합참 소속 대령은 약 100명, 중령은 400~500여 명이며, 2년 이상 근무자는 절반가량인 300여 명이다.

진급 인사가 마무리된 중령들은 이달 말 교체될 예정이고, 대령과 장군들은 이르면 다음 달 혹은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교체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정부 들어 군은 12·3 비상계엄 이후 인적 쇄신을 강조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도 후보자 시절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비상계엄과 관련해 신상필벌하고, 국민의 군대를 재건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9월 초 발표된 정부 첫 대장급 인사에서도 현역 대장 7명을 모두 전역시켰다.

군 소식통은 "합참 외에도 각 군 본부 등 수뇌부에서 대대적인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군 내부에서는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진영승 합동참모의장 후보자가 지난 9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진영승 합동참모의장 후보자가 지난 9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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