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P, 중국 신장산 원재료 연루 가능성 제기
1000명 근무시간 축소·파견 인력 해지  |
| 한화큐셀의 조지아 카터스빌 공장 전경 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한화솔루션 자회사 한화큐셀이 미국 조지아주 태양광 패널 공장의 생산라인 가동을 대폭 축소했다. 미국 관세당국이 '중국 강제노동' 연루 가능성을 이유로 일부 부품 통관을 보류하면서 조립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한화큐셀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달턴과 카터스빌 공장의 직원 3000명 중 약 1000명의 임금과 근무시간을 단축하고 파견 인력 300명과의 계약도 종료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회사 측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이 수입 부품을 항만에 억류하고 있어 태양광 패널 조립라인이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CBP는 해당 부품 일부에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산 실리카 등 원재료가 포함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지난 6월부터 통관을 중단했다.
이에 대해 한화큐셀은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원재료는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제3자 감사 보고서와 공급업체 보증을 근거로 억류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마르타 스텝커 큐셀 대변인은 "최근 공급 물량은 모두 중국 외 지역에서 조달됐고 기존 공급망도 제3자 감사 결과 신장 소재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터스빌 공장은 총 23억달러(약 3조원)가 투입된 미국 최대 규모의 일괄 생산설비로 잉곳·웨이퍼·셀까지 생산 가능한 시설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