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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북극항로 시대에 부산의 역할 및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대담에서 북극항로 개척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전 장관은 북극항로가 동남권의 막강한 제조업 벨트에 신규 수요를 창출,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박범준 기자 |
[파이낸셜뉴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실무진 없이 혼자
HMM 노조를 만나 부산 이전 계획을 설명했다. HMM 육상노조 측은 본사를 이전하겠다는 정부 발표에 직원들이 불안함을 호소하자 전 장관에게 연락해 이전 계획을 설명해달라고 했고, 전 장관이 화답하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전 장관은 최근 HMM 육상노조의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만나 HMM 본사 이전 계획을 설명했다.
노조 측을 만난 전 장관은 HMM 본사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으며 노조 측은 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정성철 HMM 육상노조 위원장은 "본사를 이전하려면 타당성이 있어야 하는데 타당성이 없어 합리적이지 않다고 전 장관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전 장관에게 (이전을) 하더라도 조합원의 동의를 받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HMM은 글로벌 기업이기 때문에 고객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서울에 있는 게 타당하다"며 "본사 이전이 강제로 추진되진 않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집회와 총파업까지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애초 올해 말에 발표하기로 했던 HMM 본사 부산 이전 계획 발표 시기를 내년 1월로 연기하고 설득 직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HMM은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지난 9월 말 기준 지분 35.42%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35.08%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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