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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순찰·청소"…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본격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5.11.17 19:12 댓글 0

부산시, 핵심 기반 구축 나서
국내 최대 규모… 5조6천억 투입
단지 2곳에 로봇 4종 시범 도입


아파트 단지 내 자율주행 순찰 로봇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사업 시행을 위한 사업법인 설립과 함께 미래 스마트라이프 실현을 위한 핵심 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사업 시행을 총괄하는 '스마트시티부산 주식회사'는 시·한국수자원공사·부산도시공사의 공공부문과 LG CNS·신한은행·현대건설 등 11개 기업으로 구성된 민간 컨소시엄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사업법인은 향후 5년간 국가시범도시 예정지 내 선도지구 조성과 다양한 스마트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로봇 혁신 기술을 우선 도입해 교통·생활·에너지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구축 5년, 운영 10년 등 총 15년이다.

전체 사업비는 약 5조6000억원으로,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2.8㎢(약 84만평) 규모의 부지에 상업·업무·주거·문화시설 등을 구축하고 첨단 정보기술(IT)을 적용해 지속 가능한 미래 스마트시티 대표 모델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법인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스마트서비스 고도화·신규 서비스 개발 등에 전액 재투자한다.

올해 시범도시 조성의 첫 단계로 공동주택 중심의 생활밀착형 로봇 서비스 4종이 시범 도입된다. 이를 위해 전날 에코델타시티 내 입주 단지 2곳에서 '로봇도입 시범사업 오픈식'이 열렸다.

이 로봇은 순찰, 바리스타, 짐 운반, 청소 등 4종의 서비스를 수행하는데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초 사례다. 향후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고도화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국가시범도시를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 서비스를 누리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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