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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버핏도 못 살렸다" AI 약세에 일제히 하락…엔비디아·팔란티어↓

파이낸셜뉴스 2025.11.18 06:46 댓글 0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하고 '월가 공포지수'는 폭등했다. AP 연합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하고 '월가 공포지수'는 폭등했다. AP 연합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7일(현지시간) 하락세로 1주일을 시작했다.

인공지능(AI) 관련주들 약세에 더해 최근 강세를 보였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 편입 종목들도 이날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급랭했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3% 가까이 폭등하면서 단숨에 심리적 저항선인 20을 돌파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14일 장 마감 뒤 공시에서 AI 핵심 종목인 알파벳 주식 178만주, 약 43억달러어치를 보유 중이라고 밝히면서 ‘AI 거품론’이 일부 누그러지기는 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완전히 날려보내지는 못했다.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557.24p(1.18%) 하락한 4만6590.2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61.70p(0.92%) 내린 6672.41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192.51p(0.84%) 하락한 2만2708.08,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는 46.85p(1.96%) 급락한 2341.38로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는 30개 편입 종목 가운데 월마트(0.46%), 암젠(1.48%), 존슨앤드존슨(J&J) 등 단 3개 종목만 상승했다. J&J는 3.65달러(1.86%) 뛴 199.58달러로 마감해 다우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투자 심리는 불안했다.

오는 19일 장 마감 뒤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 거품론과 이를 반박하는 주장들이 맞서는 가운데 ‘월가 공포지수’ VIX가 요동쳤다.

VIX는 2.55p(12.86%) 폭등한 22.38로 치솟았다.

VI는 지난달 17일을 끝으로 20을 넘지 않았지만 AI 거품론이 불거지자 지난 5일을 시작으로 간간이 20을 웃돌고 있다.


버핏도 동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버크셔의 알파벳 매수 호재도 시장의 AI 거품 불안감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다.

이날 아마존이 120억달러(약 17조54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빅테크의 막대한 AI 투자가 언제, 또 얼마나 순익을 낼지 알 수 없다는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했다.

특히 팔란티어 공동창업자 피터 틸이 엔비디아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다시 끌어올렸다.

엔비디아는 3.57달러(1.88%) 하락한 186.60달러, 팔란티어는 2.76달러(1.59%) 내린 171.25달러로 미끄러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69달러(0.53%) 내린 507.49달러, 메타플랫폼스는 7.45달러(1.22%) 하락한 602.01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알파벳은 버핏 효과에 힘입어 8.62달러(3.11%) 급등한 285.60달러로 올라섰다.

테슬라는 틸이 지분 일부를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4.57달러(1.13%) 상승한 408.92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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