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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1.2조 투입 안성에 배터리 개발 거점 조성..125조 국내투자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5.11.28 10:15 댓글 0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 캠퍼스 상량식
현대차그룹 세번째 국내 대규모 투자
"글로벌 전동화 시장 선도 핵심 동력될 것"


현대차·기아가 현대차그룹 최초의 대규모 배터리 특화 연구개발 거점인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캠퍼스' 구축에 나선 가운데 28일 열린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 캠퍼스 상량식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철골 보에 서명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부사장(왼쪽부터),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전윤종 원장, 한국모빌리티산업협회 강남훈 회장, 김보라 안성시장,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윤종군 안성시 국회의원, 산업통상부 최우혁 첨단산업정책관, 경기주택도시공사 김용진 사장, 현대차·기아 전략기획
현대차·기아가 현대차그룹 최초의 대규모 배터리 특화 연구개발 거점인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캠퍼스' 구축에 나선 가운데 28일 열린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 캠퍼스 상량식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철골 보에 서명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부사장(왼쪽부터),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전윤종 원장, 한국모빌리티산업협회 강남훈 회장, 김보라 안성시장,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윤종군 안성시 국회의원, 산업통상부 최우혁 첨단산업정책관, 경기주택도시공사 김용진 사장, 현대차·기아 전략기획실장 김동욱 부사장 등의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기아가 현대차그룹 최초의 대규모 배터리 특화 연구개발 거점인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캠퍼스' 구축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차·기아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 캠퍼스 조감도.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기아가 현대차그룹 최초의 대규모 배터리 특화 연구개발 거점인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캠퍼스' 구축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차·기아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 캠퍼스 조감도.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차·기아가 차세대 전동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배터리 개발 거점을 경기도 안성에 조성한다.

총 1조 2000억원 투자 규모로 이뤄지는 배터리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으로, 현대차그룹이 최근 발표했던 125조 2000억원 규모 국내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조치다.

현대차·기아는 28일 경기도 안성시 제5일반산업단지 내에서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 캠퍼스 상량식'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배터리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 캠퍼스(배터리 캠퍼스')는 부지 약 19만 7000㎡, 연면적 약 11만 1000㎡ 규모로 조성되며, 현대차·기아는 총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를 수반한 배터리 핵심 연구시설을 국내에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가운데, 이번 배터리 캠퍼스 구축은 울산 수소연료전지 공장과 화성 기아 목적기반차량(PBV) 전용 공장에 이어 추진되는 세 번째 대규모 국내 투자 프로젝트다.

이번 배터리 캠퍼스는 현대차·기아가 개발한 배터리 설계·공정 기술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그룹 최초의 대규모 배터리 특화 연구개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완성차 제조사·배터리 산업 간 긴밀한 협력 체계가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현대차·기아는 배터리 캠퍼스를 통해 전극-조립-활성화 등 셀 제조 전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이로써 배터리 혁신 기술의 적용 가능성과 품질, 안전성을 하나의 테스트베드 안에서 유기적으로 반복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은 "배터리 캠퍼스는 국내 배터리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산업 간 협업과 기술 고도화를 촉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 경쟁력의 차원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현대차·기아는 남양연구소와 의왕연구소 등에서 배터리 소재, 셀 설계 및 공정 기술에 대한 선행 연구를 수행했다.

기존의 연구소가 셀·공정 기술의 초기 설계와 단위 공정에 대한 검증을 수행한다면, 배터리 캠퍼스는 실제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의 품질과 안전성을 연속적이고 종합적으로 검증, 고도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나아가, 현대차·기아는 연구개발 과정 전반에 데이터 해석 기술과 시험 자동화, 인공지능(AI) 기반 예측 모델을 적극 적용해 배터리의 성능 및 안전성을 사전에 정밀하게 예측하는 디지털 검증 체계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차 특성에 최적화된 배터리를 개발하고, 전기차,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 차세대 전동화 차량에 탑재될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중심으로 한 연구도 수행한다.

아울러 차량용 배터리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토대로 로보틱스·도심항공교통(AAM)을 비롯해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배터리 수요에도 대응을 계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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