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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잠·조선·핵연료' 韓美실무협의체 가동키로..정상회담 후속조치 돌입

파이낸셜뉴스 2025.12.02 07:29 댓글 0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지난달 1일부터 소급해 15%로 인하

한미 외교차관은 1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 정상간 합의내용들의 후속조치를 위한 실무협의체 가동에 합의했다. 이날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지난달 1일부터 소급해 15%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한미 외교차관은 1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 정상간 합의내용들의 후속조치를 위한 실무협의체 가동에 합의했다. 이날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지난달 1일부터 소급해 15%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원자력잠수함(핵추진잠수함), 조선협력, 민간 핵연료 등에 대한 분야별 실무협의체가 가동된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은 1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에서 크리스토퍼 랜다우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회담을 개최하고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위한 실무협의체 가동에 합의했다.

양국 차관은 지난달 14일 채택된 정상 간 합의 사항인'공동 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에 담긴 조선협력, 원자력잠수함,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등 주요 분야 합의내용의 후속조치를 신속하고 충실하게 이행하기 위해 분야별 실무협의체를 조속히 가동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이번 차관 회담은 지난 8월과 10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의 상호 방문으로 합의된 공동 설명자료 공개 이후 첫 한미 간 고위급 회담이다.

박 차관은 "한국의 민간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를 위한 한미 간 협의 절차를 조속히 개시하자"고 요청했다. 랜다우 부장관은 이에 대해 "양측 간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밝혔다. 양국 차관은 원자력잠수함, 조선협력 문제에 관해서도 한미 간 협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 차관은 우리측의 '공동 설명자료' 이행 노력을 설명하고 이에 상응하여 미측도 관세 인하 등 조치를 조속히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한국과 미국의 무역합의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지난달 1일부터 소급해 15%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외에 미국 비자 제도 개선 관련, 양 차관은 지난 9월 랜다우 장관 방한 당시 협의를 토대로 한국 기업 전용 비자 상담 창구 개설 등 실질적 진전이 이루어졌음을 확인했다. 박 차관은 앞으로도 우리 기업인과 기술 인력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미국 방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랜다우 장관의 지속적 관심을 요청했다.

박 차관은 이번 방미를 계기로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및 국무부 한반도 업무 관계자들과도 별도 만찬을 갖고, 정상회담 후속조치의 충실한 이행과 대북 정책 관련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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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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