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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119·국세청 '야근 현장' 기습 방문…"야근 땐 청장께 밥 사달라 하세요"

파이낸셜뉴스 2025.12.16 21:46 댓글 0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종에서 진행된 부처 업무보고를 마친 뒤 소방청 119 종합상황실과 국세청을 잇따라 방문해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먼저 소방청 119 종합상황실을 찾아 긴급 신고 접수와 출동 지휘 체계를 직접 살폈다. 이어 중앙119 구급상황관리센터와 119 항공 운항 관제실을 돌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이라고 격려했고 근무자 16명과 일일이 악수하며 근무 교대 방식, 출퇴근 시간, 식사 여부 등을 세심하게 물었다.

이 대통령은 이후 국세청을 방문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1955년 국세청 개청 이후 대통령이 밤 시간에 직접 직원들을 격려하러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은 고액·상습 체납자 대응을 맡는 '체납관리혁신 TF' 등 부서를 찾아 조세 정의 확립과 재정 기반 확보를 위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임 청장이 "야근하지 말라고 해도 직원들이 말을 안 듣는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그럴 때는 국세청장님께 밥 사달라고 하세요"라고 답하며 현장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119종합상황실과 국세청 근무자들에게 대통령 서명이 담긴 볼펜과 소정의 격려금이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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