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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락도 없이 女승무원 가슴을"..100만 유튜버, 승무원 신체 부각 섬네일 논란

파이낸셜뉴스 2025.02.14 05:29 댓글 0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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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구독자 119만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가 승무원의 특정 신체 부위를 부각한 사진을 섬네일로 사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영어와 여행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버 '영알남'은 '비행기 좌석 사고 났습니다. 남 일이 아닙니다. 조심하세요'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비행기 좌석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영상의 섬네일은 표를 검사하는 외국인 여성 승무원의 상체가 클로즈업된 사진으로, 이는 영상 내용과 무관한 장면이었다.

이에 한 누리꾼이 "섬네일 (조회수) 노린 거 아니냐"고 묻자, 영알남은 대수롭지 않게 "ㅇㅇ" 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 "섬네일에 힐링 받고 간다" "섬네일 때문에 왔다" 등 성희롱성 댓글에 영알남은 "행복하세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후 해당 섬네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불법 촬영 아니냐" "허락도 없이 승무원 가슴 찍어서 동영상 섬네일로 박아놓고 노리고 한 거 맞다고 실토했네" "아이들도 많이 볼 텐데 더 신중하길 바란다" 등 비난과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영알남은 문제의 댓글을 삭제하고, 승무원의 모습이 전체적으로 드러난 사진으로 섬네일을 교체했다.

한편, 그는 "노렸다는 댓글을 달아서 사서 고생하냐"는 한 누리꾼의 지적에 "노렸다는 댓글 안 달았다. 미쳤니 내가. 아마 'ㅇㅇ' 이건 위의 거에 대한 답한 건데 댓글이 누락됐다"며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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