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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지난해 293만명 부산 찾았다

파이낸셜뉴스 2025.02.19 08:39 댓글 0

외국인 관광객 지난해 293만명 부산 찾았다

[파이낸셜뉴스]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숫자가 연간 3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총 292만9192명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015∼2024년 10년 사이 2016년의 296만명 다음으로 많은 기록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68만7743명을 넘어섰고 2023년 182만57명보다 약 60%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대만이 50만45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45만5572명), 중국(41만8523명), 미국(21만5049명), 필리핀(13만7996명) 순이었다.

이 밖에 홍콩(12만8053명), 베트남(11만9613명), 태국(8만5509명), 인도네시아(8만4290명), 싱가포르(7만3321명) 등에서도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산을 찾아 국적별로 다양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다양해지는 이유로 부산의 관광 브랜드 가치 상승,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육성, 적극적인 관광 홍보마케팅 등을 꼽았다.

먼저 부산은 지난해 △뉴욕타임스가 뽑은 ‘아름다운 해변도시 5곳’ 선정 △세계 3대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닷컴이 뽑은 ‘글로벌 여행지 100선’ 선정·‘글로벌 파트너 어워즈’ 수상 △트립어드바이저사 ‘2024 여행자들이 선택한 베스트 해변 선정’ 등을 통해 세계인이 주목하는 관광도시로 급부상했다.

‘태양의 서커스’ ‘아르떼 뮤지엄’ 등 글로벌 지식재산권 활용을 통한 관광 콘텐츠 확장, 미쉐린 가이드 부산편 최초 발간을 통한 미식관광 활성화,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야간관광, 크루즈 관광 등 지역적 특성을 살린 맞춤형 관광 콘텐츠를 육성해 선보인 것도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았다는 평가다.

시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민·관·산·학 공동 협업을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한 것도 주효했다. 부산관광포털 ‘비짓부산’ 고도화, 외국인 전용 ‘비짓부산패스’ 활성화, 국가별 ‘맞춤형 관광세일즈’ 추진 등과 함께 유엔세계관광기구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전 세계 관광객에게 부산을 알리려 노력했다.

김현재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대내외 여건이 급변하며 관광업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올해를 해외관광객 300만명 시대, 글로벌 관광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지난해 8월 발표한 5대 전략과 15대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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