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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정부, 한반도 평화위해 총력"...흡수통일 추구 안 해

파이낸셜뉴스 2025.09.16 07:18 댓글 0

정동영 통일부 장관(왼쪽)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정 장관 옆에 앉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왼쪽)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정 장관 옆에 앉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재명 정부가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1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열린 '2025 북미평화워크숍'에 보낸 서면 축사에서 "평화야말로 구성원의 삶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안보이며 성장과 번영의 토대"라고 이같이 강조했다.

정 장관은 또한 "북한 체제를 존중하고,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으며 적대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차 확인하면서 "남북 간 적대와 대결을 화해와 협력으로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남북 간 신뢰를 회복하고 대화를 복원하는 것부터 시작해 한 걸음 한 걸음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대한민국의 무너진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운 것은 광장의 국민들이 만든 포용과 통합·연대의 에너지였듯이, 한반도 평화의 빛을 다시 찾을 수 있게 하는 것은 평화를 위한 세계 시민사회의 연대와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북미평화워크숍은 펜실베이니아주립대·조지워싱턴대가 오는 19일까지 '북미와 동아시아 시민사회의 연대를 통한 한국전쟁 종결 및 식민지 청산의 모색'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외교·통일·안보 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을 한다. 이재명 정부의 유화적인 대북 정책에도 북한의 반응이 냉담하다는 점을 두고 야당의 공세가 예상된다.

통일 분야에서는 탈북민 출신 박충권 의원이 나서 '굴종적 대북 정책'을 비판할 예정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대북 확성기 철거, 대북 방송 중단 등 연이은 유화 정책에도 북한의 반응이 냉담하다는 점을 조명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배준영 의원이 첫 테이프를 끊고, 외교부 출신 김건 의원, 탈북민 출신 박충권 의원과 김승수 의원 등이 질의자로 나선다. 민주당에서는 5선 중진이자 통일부 장관 출신 이인영 의원을 첫 타자로 투입한다. 여기에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출신인 김영배 의원과 군·국정원 출신 민홍철·김병주·박선원·부승찬 의원 등이 나선다. 정부 측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조현 외교부 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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