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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6년간 3000건 사이버 공격 받아..24건 유효타"

파이낸셜뉴스 2025.10.09 15:14 댓글 0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입수
올해 8월 기준 '5건' 유효 공격
천하람 "총체적 대책 필요"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열린 '대통령실의 인사검증 책임 강화와 인사청문회 실효성 확보를 위한 인사청문회법 개정에 관한 청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열린 '대통령실의 인사검증 책임 강화와 인사청문회 실효성 확보를 위한 인사청문회법 개정에 관한 청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최근 5년 8개월간 약3000건 가량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실제 침해가 이뤄진 유효공격은 24건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대한민국 중앙은행이자 통화정책을 담당하고 원화 스테이블코인·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등 디지털 사업을 확대하는 추세인 만큼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실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 8월까지 한국은행은 사이버 공격 시도 총 2927건을 탐지했다. 유효공격은 24건이며, 5건이 올해 이뤄졌다.

연도별 사이버 공격 시도 건수는 △2020년 1012건 △2021년 1557건 △2022년 192건 △2023년 97건 △2024년 52건 △2025년(8월 기준) 17건이다.

한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가장 많이 실행한 국가(IP 기준)는 미국(645건)이 선두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러시아(316건), 중국(282건)이 뒤를 이었다. 이중 유효한 사이버 공격 출발지는 미국(6건), 일본(3건), 독일(2건)이다.

총 유효공격 24건 중 23건은 임직원이 받은 피싱 메일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건은 2023년 발생한 한은 홈페이지에 대한 대규모 디도스 공격에 의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천 의원은 "최근 KT 등 통신사나 롯데카드에 대한 해킹 피해로 사회적 피해가 심화되고 있는데 우리나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마저 사이버 공격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은 충격적"이라며 "아직은 한국은행 사이버 공격이 피싱 메일 등 널리 알려진 수법에 머물러 있지만, 공격 방법이 다양화되고 그 수준이 강화될 것이 충분히 예견되는 만큼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한 총체적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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